[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가 회사의 올해 첫 외국 일감을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필리핀 최대 정유회사 페트론의 자회사 ‘페트론 말레이시아’가 발주한 하루 3만5000배럴의 친환경 디젤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울사도(ULSADO) 정유공장’ 건설 계약을 따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억3200만 달러(약 1460억원)다.
대림산업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남동쪽 60㎞에 있는 포트딕슨 지역에 있는 기존 정유공장 인근에 디젤처리시설을 신규로 짓는다. 대림산업이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및 시공까지 담당하는 일괄도급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준공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지난 2011년 페트론이 발주한 동남아시아 역사상 최대 플랜트 프로젝트인 ‘필리핀 RMP-2 정유공장’을 2조원에 수주하는 등 이번까지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게 됐다.
한편, 이번 수주는 최근 5년간(2013~2017년) 누적된 1조원 영업이익 적자로 임원 감축, 임금 3년간 동결, 송도로 근무지 이전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플랜트사업본부가 올해 첫 일감을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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