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5000억 유상증자…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추진”
두산중공업 “5000억 유상증자…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추진”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2.22 08:41
  • 최종수정 2019.02.2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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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두산중공업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재무구조 개선,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방식으로 진행되며 주간 증권사가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신규 발행되는 주식수는 8500만주다.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35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다. 두산중공업은 이렇게 마련한 자금 중 3000억원을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두산건설은 전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4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신주발행가는 1255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약 3억3400만주다.

두산중공업은 나머지 자금을 차입금 감축,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 8MW급 대형 해상풍력 모델 개발, 풍력시장 지분 투자 등 신재생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건설은 이번 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통해 차입금 규모와 이자비용을 대폭 줄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두산건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안정적 경영상태를 갖추면 모회사인 두산중공업의 건전성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특수관계인 자금대여 공시를 통해 두산건설에 약 3000억 원의 자금을 단기 대여한다고 발표했다. 두산건설은 증자 자금이 들어오기까지 이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의 두산중공업 대여금 상환일은 오는 5월 14일이다. 두산건설의 주금납입일은 5월 10일이어서 두산건설에 증자 자금이 들어오면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대여받은 자금을 상환하게 된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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