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 회장 이해찬 대표와 비공개 회동…증권거래세 폐지 불붙나
권용원 금투협 회장 이해찬 대표와 비공개 회동…증권거래세 폐지 불붙나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21 11:21
  • 최종수정 2019.02.22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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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삼성증권 배당사고의 재발을 막는 협회 모범규준을 이르면 8월 말까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금융투자협회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 사진=금융투자협회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21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투자업계의 숙원인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이대표와 오찬을 가진다. 이날 자리에는 권 회장을 비롯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대표 등 8명도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최운열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회(자본특위) 위원장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비공개 오찬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특별한 주제를 두고 만나는 것은 아니다”며 증권거래세 폐지 논의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거래세 폐지를 두고 규제완화를 공식 요청한데다, 한달만에 민주당이 당론으로 증권거래세 단계적 폐지 채택한 것을 고려해 이번 만남도 증권거래세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에 방문해 증권사 사장들과 만나 자본시장 세재개편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증권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증권거래세 폐지와 관련해서도 공감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자본특위 위원장인 최 의원이 주도해 향후 5년간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키로 했다. 주식 매매 시 부과되던 증권거래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주식과 펀드, 파생상품, 채권 등 투자상품의 손익을 모두 합산해 이익이 난 금액에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방안이다.

특히 22일 민주당 자본특위에서 예정된 만큼 당차원의 의견이 업계의 의견과 맞는지에 대해 논의될 수 있다고 투자업계는 본다.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도 강해진 점도 이번 만남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세수감소 등으로 증권거래세 폐지에 부정적이었던 기획재정부는 최근 긍정적 '검토' 방행으로 돌아서면서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논의도 더욱 활발해졌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오늘 오찬 회담은 1월 만남에서 답례 형식이라고 하지만 업게의 주요 현안이 많은 만큼 이 자리에서 많은 대화들이 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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