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미국 수입차 관세, 한국 자동차 제조기업에 큰 타격”
무디스 “미국 수입차 관세, 한국 자동차 제조기업에 큰 타격”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20 18:05
  • 최종수정 2019.02.2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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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미국의 수입 자동차 관세가 세계 경제생산에 타격을 가하고 경제 둔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약 5000억 달러(한화 약 562조원)의 교역 흐름을 방해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시장 가격을 왜곡하고 비효율성을 초래해 세계 경제에 큰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다.

무디스는 “관세 영향은 전 세계 공급망 전반으로 파급될 것”이라며 “이미 약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 성장 속도에 가속을 더하고 금융 긴축 환경에서 기업과 소비자 심리에 더 큰 타격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수입차 관세의 최대 피해자로는 자동차 제조기업을 꼽으면서 특히 일본과 한국, 멕시코, 독일 자동차 제조기업의 경우 ‘신용등급 하락’ 위험에 가장 취약하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관세가 자동차 제조업체의 이윤을 직접적으로 깎아내릴 것”이라면서 “관세 시행 이후 자동차 업계는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늘어난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수하거나 고객이나 납품업체에 비용을 전가하는 등 여러 방법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 자동차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백악관에 제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보고서 제출 시점부터 90일 이내에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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