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꺾인 D램 2분기에는 15% 더 하락한다
상승세 꺾인 D램 2분기에는 15% 더 하락한다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20 17:33
  • 최종수정 2019.02.20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반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D램 가격이 올해 2분기에도 지난해보다 15%가량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반도체 전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월 15% 이상 떨어진 D램 고정거래가격이 2분기에도 하락세를 면하지 못할 전망이다. 2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예상되나 높은 수준의 재고 문제를 처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1월 8Gb(기가비트) D램의 고정거래가는 6달러로 지난달보다 17.24% 떨어졌다. D램익스체인지는 1분기 D램 가격이 PC D램은 25%, 서버 D램의 경우 최대 30% 가까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더해 2분기에는 PC D램과 서버 D램이 최대 15%까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공급업체들은 용량 확장을 축소해 수급 격차는 줄어들겠지만 이 정도로는 D램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없다”면서 “다만 가격 하락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버 D램 가격 하락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들어 재고 감소가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1분기 최대 30%, 2분기에도 최대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수요 측면에서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객사들은 사업 확장을 원하지만 아직 재고량이 많아 수요 회복이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D램 시장도 2분기까지 최대 15%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들을 출시하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수요 증가세가 낮아 가격 하락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 하락 폭은 10~15% 정도로 전망했다.

증권업계도 D램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높은 재고 수준이 PC D램 가격 하락을 유발했다”며 “2월과 3월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서버 D램에 관해서도 김 연구원은 “전반적 수급 상황이 PC D램보다 더 불리하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수요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