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대한통운 택배비가 다음 달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무기와 크키에 따라 최대 1000원까지 오르는 품목도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화주와 택배 단가 인상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한 운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 폭은 100원 이상이 될 예정이다. 쌀과 매트리스·절임배추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품목 10개에 대해서는 ‘신 택배 최저운임제’를 적용해 1000원 이상 택배 단가가 오른다. 신규 계약이나 갱신하는 곳부터 적용해 오픈마켓 등 기업은 물론 개인 간 택배 가격도 인상된다.
앞서 대한통운은 이달 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받을 수 있던 ‘1000원 할인’도 폐지했다.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가격 현실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한통운 택배 부문의 매출은 2조3755억인 데 반해 영업이익률 1%대로 저조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한통운의 택배 단가 인상 소식에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도 잇따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택배업계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단가 인상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3월부터 수량과 무게, 크기에 따라 새로운 운임을 요구할 것”이라며 “택배 단가 정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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