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R&D 비용 및 기타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5188억원, 영업이익 501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7년보다 3.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3.5%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46.8% 줄은 5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의 67% 비중을 차지한 처방약(ETC) 부문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처방약에서 2017년보다 8.1% 성장한 1조1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처방약(OTC) 부문에서는 4.5% 감소한 1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약품별로는 비리어드(B형간염)가 매출액 1493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트라젠타(당뇨병), 트윈스타(고혈압), 소발디(C형간염) 순이었다. 특히 젠보야(에이즈)가 2017년보다 93.6% 늘어난 2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지배회사 및 종속회사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액의 큰 영향을 끼쳤다”면서도 “R&D 비용과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증가에 따라 이익 감소 폭이 컸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양행의 관계사로는 소비자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유한킴벌리와 의약품을 제조하는 유한화학이 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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