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폭스바겐, 전기·수소차 로드맵 발표… 국내 배터리업체 수혜”
유진투자 “폭스바겐, 전기·수소차 로드맵 발표… 국내 배터리업체 수혜”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18 09:38
  • 최종수정 2019.02.18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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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로드맵. 사진=폭스바겐, 유진투자증권
폭스바겐 로드맵. 사진=폭스바겐, 유진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폭스바겐이 지난 주말 전기·수소차 판매 비중을 2025년 25%, 2040년 100%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생산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폭스바겐이 공격적인 전기·수소차 확대계획을 발표했다”며 “국내 관련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을 추천했다.

이어 “이번 폭스바겐의 로드맵 발표는 과거와 달리 기간별 목표치를 명확히 설정했다”며 “전기차뿐만 아니라 수소차에 대한 계획도 포함한 친환경차 생산·판매를 위한 전생애주기적 계획을 확정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외 배터리 관련 업체들은 제조공장에 대한 투자를 국내보다 중국과 유럽, 미국 등 해외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국내에는 법적 미비와 재생에너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그린 배터리’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그동안 정부의 수소차 육성계획에 대한 가장 큰 비판은 ‘시장도 없는데 왜 우리만 하는가’였다”면서 “글로벌 1위 완성차 업체의 공격적인 수소차 육성계획 발표로 정부 정책의 타당성이 확보됐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그는 “이번 폭스바겐의 로드맵 발표의 다른 의미는 수소차를 친환경차의 주요한 성장동력으로 확보했다는 것”이라며 “폭스바겐은 아직 수소차 신규 모델이 없는 상태인데 중장기 판매 비중을 10~25%로 설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은 전기·수소차에 사용되는 2차전지 관련 부품 및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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