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8000억에 CJ헬로 지분 절반 인수
LGU+, 8000억에 CJ헬로 지분 절반 인수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2.14 14:26
  • 최종수정 2019.02.14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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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CJ ENM이 보유한 케이블TV업체 CJ헬로 지분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가 CJ헬로 지분 절반(50% 지분에 1주 추가)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한다.

이날 이사회 승인 이후 LG유플러스는 곧바로 ‘인수추진단’을 꾸려 CJ헬로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자체적으로 실사와 재무상태 점검 등을 이미 시행했으나 인수추진단을 통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사 이후 인수금액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이날 CJ ENM도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지분매각을 결정했다. CJ ENM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3월 열리는 CJ헬로 주주총회에서 매각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두 회사의 이사회에서 인수합병이 결정되면 LG유플러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받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공정위 결합심사가 통과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을 차례로 받아야 한다.

앞서 SK텔레콤이 2016년 CJ헬로(당시 CJ헬로비전)를 인수하겠다고 나섰으나 공정위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국 불발됐었다. 현재 상황도 당시와 크게 변한 것이 없어 LG유플러스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유료방송 인터넷TV(IPTV) 시장 3위인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시장 1위인 CJ헬로를 인수하면 단숨에 유료방송 시장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401만9000명이고,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는 419만9000명으로, 합산하면 821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시장의 25% 비중이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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