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매출 첫 2조원 돌파… 영업익은 ‘반토막’
카카오, 연매출 첫 2조원 돌파… 영업익은 ‘반토막’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2.14 10:06
  • 최종수정 2019.02.14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반토막 났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콘텐츠 사업은 성장했으나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으로 관련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2조4167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9억원, 당기순이익은 159억원으로 각각 56%, 87%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730억원으로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9억원으로 86%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각종 서비스의 매출과 거래액 증가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연말 상여금 지급, 신사업 확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다. 

카카오의 연간매출은 전년보다 광고가 14%, 콘텐츠가 18%, 커머스 등 기타가 48%가 증가하며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선물하기, 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거래액 증가와 모빌리티, 페이의 매출액 성장이 주효했다.

콘텐츠 부문의 멜론은 매 분기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카카오의 게임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와 ‘프렌즈레이싱’ 등 국내 서비스를 독점하면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하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오토뷰,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 플랫폼 기반 광고가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메시지 광고가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광고 플랫폼을 고도화에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다. 

한편,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용자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쉽게 발견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2분기 중에 신규 광고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게임, 영상, 웹툰 등 콘텐츠를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본격화한다. 

카카오M은 확보한 한류 스타 배우군과 작가, 감독 등과 함께 드라마를 비롯한 디지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는 일본에서 환전 없이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