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자 122만4000명… 19년 만에 최악
1월 실업자 122만4000명… 19년 만에 최악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2.13 09:55
  • 최종수정 2019.02.1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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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올해 1월 실업자수가 지난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취업자수 증가폭도 지난해와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수는 2623만2000명으로 지난해 1월과 비해 1만9000명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월 이후 12개월 동안 매월 10만명대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8월 3000명까지 후퇴한 후 11월에 16만5000명으로 회복되는 듯했으나 지난해 12월 3만4000명, 올해 1월 1만9000명으로 다시 쪼그라들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의 고용률은 59.2%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p) 낮아졌다. 2017년 1월(59.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실업자수는 122만4000명으로 20만4000명 증가했다. 2000년 1월 123만2000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은 0.8%p 오른 4.5%로 집계돼 2010년 1월(5.0%)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8.9%로 0.2%p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일자리가 급감했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은 7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 6만7000명, 음식·숙박업은 4만명의 취업자가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17만명 줄어 2017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반대로 정부 재정사업이 많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취업자가 17만9000명 늘었다. 농림어업이 10만7000명, 정보통신업은 9만4000명 증가했다.

종사자 형태별로는 상용직에서 취업자가 27만9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1만2000명 줄었다. 일용직은 2만5000명 증가했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9000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2000명 씩 취업자가 감소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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