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업 내수시장 사상 첫 감소… 수입은 2.6% 증가
지난해 제조업 내수시장 사상 첫 감소… 수입은 2.6% 증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12 14:44
  • 최종수정 2019.02.1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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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국내공급 동향. 사진=통계청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 사진=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지난해 제조업 내수시장이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증가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공급 지수는 105로 지난해보다 0.1% 줄었다. 국내 제조업 시장에서 국산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가 줄어든 것은 2010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처음이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472개 제조업 품목을 대상으로 내수시장 전체의 동향 및 구조변화 등 각종 정책수립 및 연구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산제품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수입제품의 국내점유율은 25.7%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석유정제(2.8%), 전자제품(1.1%), 식료품(1.1%) 부분의 상승이 수입제품의 국내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금속가공 분야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국산(6.9%), 수입(3.6%) 줄어들어 지난해보다 6.6% 감소했다. 다음으로 기계장비 부분이 5.7% 감소했다. 반면 식료품에서는 국산과 수입 모두 늘어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

지난해 분기별 제조업 국내공급 지수를 보면 4분기 3.5%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1분기 0.8%, 2분기 0.6%에 이어 3분기 5.1% 감소하면서 3분기까지 이어진 부진이 연간 내수시장 위축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제조업 국내공급이 통계집계 이후 처음으로 소폭 감소했다”며 “반도체 설비투자 기저효과와 건설업 부진으로 금속가공과 1차 금속 국내공급이 감소한 영양이 크다”고 분석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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