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전 세계 경제 성장 기대치 밑돌아… 폭풍 대비해야”
라가르드 IMF총재 “전 세계 경제 성장 기대치 밑돌아… 폭풍 대비해야”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11 15:36
  • 최종수정 2019.02.11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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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IMF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를 훼손하는 주요인으로는 무역 전쟁과 브렉시트, 중국 경제 둔화 등을 꼽았다.

이코노믹타임스(ET)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경제 성장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제적 폭풍(economic storm)’ 가능성을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를 훼손하는 요인을 먹구름으로 표현했다. 4대 먹구름으로 △무역 긴장과 관세 인상 △금융 긴축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및 파급 효과 △중국 경제 둔화 가속화 등을 꼽았다.

특히 무역 전쟁에 우려가 컸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양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무역 긴장은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각국 정부에 보호무역주의를 피하라고 주장했다.

브렉시트에 대해서는 “영국은 브렉시트를 하지 않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며 “순조롭게 브렉시트를 하든 그렇지 못하든 3월29일에 EU를 탈퇴하는 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정부와 기업, 가계의 과도한 부채로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먹구름이 너무 많을 때는 단 한 번의 번개만으로도 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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