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대우조선 인수제안 검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인수제안 검토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2.08 11:06
  • 최종수정 2019.02.08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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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LNG선 사진= 삼성중공업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삼성중공업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제안서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앞서 산은으로부터 받은 인수제안서를 두고 최근 경영진이 모여 회의를 개최하는 등 인수를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산은은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 민영화 기본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삼성중공업에도 인수제안을 보냈었다.

산은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계약은 조건부에 따른 것으로 삼성중공업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존 계약을 무효화 하고 삼성중공업을 최종 인수자로 선정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8일까지 대우조선 인수 의향을 산은에 제시하기로 했다. 28일 인수 의향을 산은에 제시하면 다음달 4일까지 제안서를 평가하고 8일 본계약에 들어간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대우조선 인수에 나서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산은이 제시한 제안서를 검토할 시간이 촉박한데다, 삼성그룹에서도 조선업을 키우려는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조건을 보더라도 인수의향자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공개 입찰하기 때문에 삼성중공업으로서는 다소 불리한 상황”이라며 “특히 대우조선의 노조가 ‘강성’으로 분류되기 대문에 삼성으로서는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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