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북미 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기존에 움직였던 현대아산 관련주, 시멘트, 건설 등의 종목보다 북핵 해체 이슈가 떠오르며 원전 해체, 원자력 관련주로 관심은 쏠리고 있지만 결국 장기적 흐름을 만들어 나갈 종목군은 아니기 때문에 이슈의 맥점과 관련 종목들의 투자전략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데요, NH증권 투자전략팀의 김병연 연구위원의 자료를 보면서 관련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리포트 요약
- 남북경협주의 주가 모멘텀은 패턴 존재 : 정상회담 전 상승, 뉴스 플로우에 따라 차익실현
- 2차 회담 이후에 주가 모멘텀 지속여부는 사찰 개시여부가 결정
- 영변 핵시설 폐기와 검증, 동창리와 풍계리 완전 해체 밎 검증
- 2일간 회담 진행, 북미/미중 정상회담으로 4자 종전선언 개연성
- 핵신고는 양보했지만 미국의 대응 카드가 요구사항에 비해 미흡 : 연락사무소 개설, 인도적 지원
- 종목 모멘텀은 철도/도로 -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 신경제 지도 순으로 예상
생각해 볼 문제
1. 단기 전략은?
중장기 전략은 대부분 계획이 서 있을 것입니다.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을지에 대해서도 큰 이견은 없는 상황이구요
문제는 단기적으로 핵사찰이 되었든 대북제재 완화가 되었든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관점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 될 텐데요 단기 전략은 결국 내가 얼마나 위험을 수용할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모멘텀이 유지되는 만큼 월말까지 회담 취소나 연기와 같은 극단적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한 트레이딩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모멘텀이 다가올 수록 단기 거래 급증과 실질 수혜를 알 수 없는 원자력 발전 폐기 관련주나 원자력 발전 테마주의 흐름이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합니다.
결국 위험의 크기를 조절하는 것이 단기 전략에서는 관건으로 보입니다.
2. 트럼프 발 변동성
북미회담이 연두교서에 담긴 것은 그만큼 중요한 과제라는 의미이며 9월 재선 후보등록을 앞둔 트럼프에게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한 기회일 것은 자명합니다.
문제는 양자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한국까지 결부된 4자 합의, 혹은 한국을 제외한 3자 합의가 매끄럽게 마무리 될 수 있을지 입니다.
트럼프의 대외, 혹은 대내 협상과정이 원만하게 진행된 적이 거의 없음을 상기하면 회담 전후로 트럼프 트위터 발 변동성은 여전히 잘 헤쳐나가야 할 변수로 판단됩니다.
3. 금융시장 반응에 대한 해석
제 2차 북미회담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긍정적 이라면 두가지 변수를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환율과 외국인들의 파생상품 동향인데요
지난 연휴 이전부터 파생시장에서 중립으로 돌아선 외국인 매매동향이 다시 윗방향으로 바뀌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 원화 강세 호재에도 이슈 노출에 오히려 방향을 위로 틀어버린 원달러의 움직임은 낙관적인 전망으로 모든 것을 올인하기에 부담이 되고 있는데요
대북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원화 강세의 대표적 재료입니다. 현물을 외국인들이 지속적으로 사고 있습니다. 원화가 강세로 가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정리해 봅시다.
1. 2차 북미 정상회담. 이번에는 달라야 합니다. 키를 북핵 사찰 개시 여부로 보고 있습니다.
2. 북한을 압박하는 요구사항에 비해 미국의 답례가 조금 약해 보입니다. 이벤트를 앞두고 모멘텀이 강화될지 여부를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3.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긍정적 관점으로의 올인은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시장 상황과 이벤트 노출에 따라 적절한 위험관리가 필수적입니다.
4. 장기적으로 인프라 관련주에 대한 더 길게는 투자와 소비관련주에 대한 시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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