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3개월간 23개 줄어… “기업구조 개편 영향”
대기업 계열사 3개월간 23개 줄어… “기업구조 개편 영향”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2.07 11:11
  • 최종수정 2019.02.0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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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들의 계열사 숫자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는 기업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흡수합병 등이 활발하게 진행된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달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가 2057개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대기업집단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총액 10조원 이상)과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원 이상)으로 나뉜다.

공정위는 3개월 단위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현황을 공개한다. 이번 집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변동현황이다. 이 기간에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23개 순감했다.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로 편입된 계열사는 67개다. 회사설립(28개), 지분취득(25개) 등으로 편입됐다. 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9개)과 모회사 편입에 의한 동반편입(2개), 회생계획에 따른 출자전환(1개) 등 기타 사유도 있었다.

신세계와 카카오, 네이버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각각 신세계몰·이마트몰, 카카오커머스, 엔스토어를 설립했다. 태영은 ‘아프리카’와 합작해 SBS아프리카TV를 설립했다. 카카오는 숲엔터테인먼트 등 5개 회사를 인수했다.

소속회사에서 제외된 계열사는 90개다. 흡수합병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청산종결(18개), 지분매각(13개) 등의 순이었다. 비영리법인 임원 사임에 따른 계열제외(13개), 친족분리(4개) 등의 이유로 제외된 계열사도 많았다.

유진의 계열사인 유진기업은 현대산업 등 11개 회사를 합병했다. 한국통운은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 회사를 합병해 유진의 레미콘, 물류 사업 분야에서 유사 사업군이 통합됐다. 동양레미콘 등 4개 회사도 청산되는 등 유진에서만 21개사가 계열제외됐다.

하림은 농업회사법인 선진한마을이 양돈 농업을 담당하는 제일종축농업회사법인, 유전자원농업회사법인, 보람농업회사법인을 합병했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23개가 순증했다. 62개가 증가하고 39개가 감소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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