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 “티로보틱스, 견조한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
한화투자 “티로보틱스, 견조한 실적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2.01 09:28
  • 최종수정 2019.02.0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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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티로보틱스에 대해 2019년에는 신사업 매출확대로 약 38%의 매출성장을 기록할 것이 예상되고 이러한 실적 성장세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준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산업용 진공 로봇 시장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며 “티로보틱스는 주로 OLED용 진공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로 주요 고객사는 Applied Materials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글로벌 OLED 패널제조업체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진공 로봇은 OLED 패널 제조과정에서 챔버(Chamber) 내의 고온을 버텨내며 이물질 발생을 최소화해 이송작업을 진행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난도 기술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다. 티로보틱스의 주요 경쟁사로는 일본의 산쿄(Sankyo), 야스카와(Yaskawa), 다이헨(Daihen) 등과 같은 글로벌 로봇기술 경쟁력이 높은 기업들이다.

최 연구원은 또 “티로보틱스는 OLED 패널업체 양산라인에 진공 로봇 공급 외에 주기적으로 기계시스템 점검작업(Overhaul)을 실행한다”며 “2019년에는 기계시스템 점검작업 사업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돼 전사 영업이익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계시스템 점검작업은 로봇 내부의 핵심부품(액츄에이터, 모터, 쿨러 등)을 새로 공급하는 사업으로 수익성이 크다.

이어 최 연구원은 “2019년에는 기존 산업용 진공 로봇사업 외에 항공우주연구용 챔버, 자율주행로봇, 의료 재활 로봇 등과 같은 신사업 매출확대가 예상된다”며 “티보로틱스가 2019년 매출액 948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국내 기업의 OLED 투자 가능성을 배제한 수치이며 투자가 발생할 경우 더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최근 진행 중인 CAPA(Capacity) 증설작업이 완공 후 가동되면 2020년에는 매출액 1500억원 수준까지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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