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시장 생각보다 완화적”
이주열 “미국 기준금리 동결, 시장 생각보다 완화적”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31 18:00
  • 최종수정 2019.01.31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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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 “생각했던 것보다 완화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2.25~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미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FOMC 성명서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이란 문구도 삭제했다.

이 총재는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 FOMC의 결정이 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완화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눈에 띄는 대목은 연준이 향후 금리 결정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것과 대차대조표 정상화도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며 “연준이 경제전망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않았는데 이는 경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연준은 이번 성명서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 사항을 결정할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겠다’는 표현을 추가했다.

한은의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연준의 메시지가 예상보다 완화적이라는 것은 금융시장의 안정에는 도움이 된다”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우리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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