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카타르 LNG운반선 60척 수주 기대감
국내 조선사, 카타르 LNG운반선 60척 수주 기대감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29 18:34
  • 최종수정 2019.01.29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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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카타르 정부가 한국·카타르 정상회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0척을 한국 조선사에 발주할 계획을 밝히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타밈 카타르 국왕과 함께 방한한 사아드 빈 에너지부 장관은 28일 “현재 카타르는 5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60척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한국이 선박을 수주한 경험이 많고 기술력에서 정평이 난 만큼 액화천연가스운반선 도입에 좋은 협력 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측은 정상회담 이전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대형 3사에 대표단을 보내 액화천연가스운반선 건조와 관련된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조선사는 전 세계에서 발주된 고부가 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운반선 70척 중 66척을 수주하면서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친환경 선박인 액화천연가스운반선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환경규제를 통해 2020년부터 세계 선박의 연료 배출 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 추세인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운반선은 조선 3사의 주력 선종으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다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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