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신세계인터내셔널, 코스메틱 아직 다 펴지 않은 날개 -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
[주목! 이 리포트] 신세계인터내셔널, 코스메틱 아직 다 펴지 않은 날개 -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29 09:18
  • 최종수정 2019.01.2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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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전반적인 소비 부진 속에서도 성장의 날개를 편 종목이 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을 전반적인 소비시장 부진에도 코스메틱 시장 확대로 인한 매출, 이익 성장에 다른 내수 소비주들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왜 성장을 이어갔는지, 향후 전망은 어떤지 그렇다면 비슷하게 움직일 종목은 무엇인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 요약

-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1%, 22% 증가한 3,571억, 191억 전망

- 부문별로 국내패션과 톰보이 역성장, 라이프스타일 3% 성장, 코스메틱 154%성장 예상

- 코스메틱의 고성장을 앞으로도 이어질 것 - 비디비치 매출 급증, 프리미엄 스킨케어 매출 확대, 수입브랜드 성장 지속

- 브랜트 유통 전문회사로서의 강점, 코스메틱 라이선스 강화로 장기 성장동력 모색

-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50,000원 유지

신세계인터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ㅣ신세계인터 영업이익 추이와 전망

 

생각해 볼 문제

1. 신세계인터의 성공 요인은?

2019년 전반적 소비 성향은 어떨까요?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소득 증가는 제한되어 있지만 세율 인상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비용 증가로 가처분 소득 증가는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소비심리도 둔화되고 있고 부동산과 주식이 부진한 모습이여서 소비의 원천 중 하나인 가계 자산의 상승도 줄어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소득과 자산이 늘지 않고 향후 경기 전망이 제한적이라면 소비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계소득중 비소비지출 추이, 자료 : IBK투자증권
가계소득중 비소비지출 추이, 자료 : IBK투자증권
소비자심리지수와 가계자산, 자료 : KB증권
소비자심리지수와 가계자산, 자료 : KB증권

그런데 신세계인터내셔널은 이런 어려운 구간을 어떻게 헤쳐나왔을까요?

첫째는 전후방에서 얻을 수 있는 강력한 영업 시너지입니다.

신세계 유통그룹을 발판으로 전후방에 강력한 전후방 수직계열화를 통해 외형성장과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던 것이 시장대비 강할 수 있었던 요인입니다.

또 하나는 중국, 화장품이라는 눈에 보이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고급 뷰티 시장과 해외브랜드 런칭이라는 나름대로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 것이 다른 화장품, 유통업체들과 주가가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아니였나 판단됩니다.

2. 그렇다면 향후 성장 가능한 중국 소비시장은?

이미 성장 동력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널도 좋은 투자 대안이지만 조금 눈을 돌려보면 신세계인터내셔널과 비슷한 성장 경로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중소기업을 찾아보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내와 달리 여전히 모바일과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의류시장 중 언더웨어 시장입니다.

한국 언더웨어 시장과 섬유의복 온라인 매출 추이, 자료 : 하이투자증권
한국 언더웨어 시장과 섬유의복 온라인 매출 추이, 자료 : 하이투자증권
중국 언더웨어 매출 추이 및 전망, 자료 : 하이투자증권
중국 언더웨어 매출 추이 및 전망, 자료 : 하이투자증권

뚜렷한 강자없이 중국, 대만 로컬 브랜드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는 중국 언더웨어 시장에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국내기업이 있다면 성장스토리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입 의류 시장의 강자였던 신세계인터내셔널이 화장품의 약진으로 외형과 수익의 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안정적 성장위에 신사업 진출 모멘텀이 존재하는 기업이 있다면 더욱 긍정적으로 봐야 합니다.

이미 많이 오른 신세계인터내셔널보다 비슷한 스토리를 그려나갈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3.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신세계인터내셔널은 해외 브랜드 중에서 브랜드의 강점은 충분하지만 국내, 혹은 중국이나 동남아에 독자적 진출이 여의치않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아시아 시장에 런칭하고 수익성 높은 자체 사업을 발굴해 고성장을 보여왔습니다.

그렇다면 해외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기업은 어디에 있을까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외 브랜드를 발굴하고 런칭하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또한 신세계인터내셔널처럼 자체 사업의 확장을 가져갈 수 있는 전후방 사업의 지원이 없다면 다른 유통기업이나 다른 분야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서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기업에 관심을 높여야 합니다.

상대적으로 자체 사업이 경기에 큰 상관없이 유지되는 기업이라면 소비가 둔화되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좀 더 안정적 성장기반속에 추가 성장을 노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해 봅시다.

1. 신세계인터내셔널, 전후방 사업 지원속에 수익성 높은 뷰티사업 확장이 높은 밸류에이션 지속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앞으로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 그러나 이미 오른 종목보다 제2의 신세계인터내셔널을 찾아보는 것이 더 좋아 보입니다.

3. 유사한 소비주를 찾으려면 그 조건은 경기에 둔감하면서 경쟁력있는 해외브랜드 런칭이 가능한 기업, 시너지를 발휘할 협력회사가 강한 기업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리포트 본문은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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