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중국 경제 전망… 中美 무역분쟁, 경기 하방 압력 ‘낙관’ ‘안정’ ‘기회’
2019 중국 경제 전망… 中美 무역분쟁, 경기 하방 압력 ‘낙관’ ‘안정’ ‘기회’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1.28 11:12
  • 최종수정 2019.0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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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본시장 최고 전문가들의 경제 예측
미래에셋 경제세미나 교민 300여명 참석
중국 상하이 푸동 전경. 사진= 픽사베이
중국 상하이 푸동 전경.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상하이저널/ 고수미 기자] 지난해 1분기 6.8%로 시작했던 중국 경제성장률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며 4분기 6.4%를 찍었다. 지난해 GDP 성장률은 6.6%를 기록하며 예상 밖 선전했지만 대내외적인 복합적인 요인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가다.

중국 경제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교민들은 올해 중국 정책에 민감하다. 교민 경기는 물론 중미 무역전쟁으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전문가의 전망에 촉각을 세운다. 지난 23일 미래에셋이 개최한 경제세미나에 교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경제와 미래 예측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방증이다.

◆중국 거시경제 전망- 재정지출 확대. 감세정책으로 소비진작

이날 중국 증권업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손꼽히는 주졘팡(诸健芳) 수석 이코노미스트(중신증권)가 올해 중국경제 상황과 거시적인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최근 3년째 중국 경제성장률이 최저점을 찍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6%로 재작년 6.9%와 큰 차이가 없는데도 하방 압력을 크게 받으며 경기 침체를 느끼고 있다. 이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성장률이 9% 미만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평균 소매총액 성장률은 9%대를 상회했지만 지난 11월과 12월은 8.1%, 8.2%를 기록했다.

그는 또 경기 하방 압력은 외부적으로는 중미 무역분쟁 등 자본시장의 문제도 있지만, 내부적인 요인으로 재정 지출을 꼽았다.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정부의 재정 지출이 매년 2%P씩 확대되고 있다”라며 빠른 증가 속도를 지적했다. 중국은 경기 하방 완화조치로 대규모 ‘감세정책’ 등 재정 정책 방향을 내놓고 있다.

또한 올해 거시적인 경제정책은 ‘안정적’이며 구조전환을 통한 내수확대 방향으로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완화된 통화정책, 대출금리 인하, 세금감면, 개인소득세 공제 등으로 작년보다 실물경제 활성화와 소비진작을 통해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영기업의 자산보호와 개인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등 법률적 측면의 안정과 함께 민영기업 펀드 조성 등으로 전반적인 중국 경제에 탄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여전히 올해도 중미 무역분쟁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올해 중국경제는 구조 변화에 ‘낙관적’이고, 개혁조치가 자본시장에 빠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래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A주 투자전략- ‘낙관적’ 시장 밸류 낮아 반등 가능성↑

이어, 쉰위건(荀玉根) 수석 투자전략가(해통증권) 역시 중국 A주 시장을 “낙관적”이라고 예측하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3년 연속 중국 포브스 평가 1위를 기록중인 그는 현재 시장 밸류가 낮아져있고, 반등할 가능성 있다고 밝히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낙관적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 그는 중국 시장을 80대 미국 시장에 비유했다. 현재 중국은 1980년대 미국과 같은 상황이며, 중국이 80년대 미국을 연구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당시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했던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 됐다.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속도와 규모 중심에서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바뀌었고 5%대 고속 성장은 3% 안정 성장으로 바뀌었다. 첨단산업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하고, 중국도 올해 성장률이 6.5% 정도로 둔화되고, 서비스업 비중이 70~8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통화정책보다 감세정책 등으로 공급측 구조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정책 역시 80년대 미국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지분융자를 통해 시장 진입할 수 있고, 수익을 볼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시장 단기·3~5년 전망- 부동산에서 자산 이동 5G, 신에너지 주목

그는 “중국 주민들의 자산은 현재 부동산이 62%, 은행 재테크상품 33%, 주식 5%를 차지한다. 현재 14억 인구 평균연령이 37.8세이며 앞으로 평균연령은 더 오를 것”이라며 “부동산 수요의 최고 정점은 지나갈 것이며 이제 다른 분야로 자산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이 매력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다가 하반기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2~3년 성장주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특히 5G, 신에너지차, 고령화(메디컬 헬스) 종목에 투자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차오 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경제세미나’에는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 미래에셋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구용욱 전무 등이 한국측 연사로 참여했다. 또 최영삼 상하이총영사, 미래에셋자산운용 CEO 김미섭 사장, 미래에셋중국사업총괄 신형관 대표이사 등 교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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