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김계현 엠코르셋 대표 “시너지 극대화 원년, 실적으로 주주가치 높이겠다”
[人터뷰]김계현 엠코르셋 대표 “시너지 극대화 원년, 실적으로 주주가치 높이겠다”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28 10:50
  • 최종수정 2019.01.28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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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의 코라 오가닉스, YG의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시장 공략
올해도 새로운 브랜드 론칭하고 자사몰 등 온라인 판매 집중
주주가치 제고는 우리의 본질 엠코르셋 주주들은 같이 가는 동반자
김계현 엠코르셋 대표. 사진=엠코르셋
김계현 엠코르셋 대표. 사진=엠코르셋

[대담=최재영 선임기자, 정리=황진욱 기자] 엠코르셋은 창사 이래 단 한 번도 성장을 멈춘 적이 없는 기업이다.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6.6%에 이른다.

엠코르셋은 미싱도로시(MISSING DOROTHY), 르페(LEFEE), 키스리퍼블릭(KISS REPUBLIC), 펄리쉘(PEARLY SHELL) 등 자체브랜드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언더웨어 기업인 HBI(Hanesbrands Inc)의 원더브라(Wonderbra), 플레이텍스(Playtex), 저스트마이사이즈(JUST MY SIZE), 메이든폼(MAIDENFORM), 챔피온(Champion) 등 19개 브랜드의 국내와 중국 동남아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4위인 엠코르셋은 시장점유율 속도도 빨라지면서 올해 하반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업계 1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엠코르셋의 주요 플랜인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Pride Of Asia)’에도 한발 더 나아가 2023년에는 아시아 언더웨어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계현 엠코르셋의 대표를 만나 또다른 비전을 들었다.

김계현 엠코르셋 대표, 미란다 커 원더브라 모델. 사진=엠코르셋
김계현 엠코르셋 대표, 미란다 커 원더브라 모델. 사진=엠코르셋

◆언더웨어 업계는 불황에도 성장…올해도 시장 성장은 계속

Q. 2018년 실적은 어떻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A. 사실 우리 기대보다는 못 미칠 것 같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장 예상치 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체 목표치에는 못 미친다. 기대를 많이 했다. 상반기에 매출 속도가 좋았다. 2017년도는 전형적인 상저하고 실적이었지만 2018년에는 상고하저 모양새를 띄었다.

Q. 올해는 내수불황으로 업계 전반이 힘들다고 한다. 언더웨어 업계 전망에 비춰 엠코르셋의 이익은 어떠한가.

A. 일단 단적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환경 자체는 좋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언더웨어는 그나마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다. 예를 들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 때 우린 성장했다.

온라인이나 홈쇼핑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쪽 비중이 높다. 올해도 전반적인 시장 자체는 좋지 않다고 보더라도 언더웨어 시장은 그래도 유리하다. 지난해와 외부적인 환경은 유사하다. 이번 해에는 내실이라든지 언더웨어 외에 새로운 아이템, 새로운 유통채널을 통해 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Q. 언더웨어 업계에선 흔하지 않았던 TV홈쇼핑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몇 년 전부터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직접 자사몰을 판매해 집중됐다.

A. 그렇다. 자사몰 매출 비중이 전체 판매 매출의 50% 가까이 올라왔다. 사업 초기부터 온라인쇼핑몰에 집중했다. 홈쇼핑과 온라인을 주력으로 했다. 르페몰이나 이런건 15년 이상 됐다. 지금은 브라프라몰 원더브라몰 등등 합치면 50% 가까이 매출 비중이 올라왔다.

예를 들면 원더브라몰이 연간 90억쯤 되는데 몰에서 7~8억 정도를 파는 건데 원더브라를 홈쇼핑에 팔 때 수수료가 35%, 대리점도 수수료가 35%다.

반면 자사몰에서는 그런 수수료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 수수료를 조금만 상품에서 깎아도 큰 매출을 만들 수 있다. 굉장히 강화하고 있는 것은 원더브라라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홈쇼핑이나 온라인에서 올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원더브라몰에서 콘텐츠를 만들어서 1인 방송(미디어)이나 이런 콘텐츠를 통해 자사몰을 다채롭게 만들 계획이다. 이것이 1순위 전략이다. 다른 플랫폼의 영향을 받지 않는 체제를 구축할 것이다

◆ 중국 시장 성장 발판 삼아 아시아 시장 진출 가속화

Q. 2005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와 지금과는 시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을 것 같다.

A. 사실 중국에 오래전부터 진출해서 자체브랜드(르페와 미싱도로시)로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본다든지 시도를 많이 했다. 중국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국형 TV홈쇼핑이라든지, 동방CJ, CCTV, GS, 현대 당시 중국 시장에서 모든 홈쇼핑 시장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Q. 중국에서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판매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환경이 많이 다를 것 같다.

A. 2005년도 진출과 함께 오프라인 매장이나 홈쇼핑을 사업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중국의 홈쇼핑이 성장이 지지부진했다. 우리나라 홈쇼핑 시장처럼 성장하지 않았다. 조사해 보니 중국은 온라인쇼핑몰 시장이 엄청나게 크다. 처음 중국 홈쇼핑 진출 당시 이른바 캐셔 딜리버리(Cashier delivery)로 상품을 배송하면 현장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다.

이후 꽤 오랜 시간 시장조사를 했다. 결과는 중국 온라인몰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로 모였다. 그래서 2017년도부터 온라인몰에 집중했고 2017년부터 2~3배 성장한 것 같다.

다만 지난해에는 5배 성장을 예상했으나 2배 정도 성장했다.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다.

Q.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 전략은 기존과 같은가. 아니면 다른 판매 전략이 있는지

A. 우리는 중국 시장에서 일일 판매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판매 전략을 수정했다. 올해 5월부터는 원더브라 외에도 플레이텍스, 저스트마이사이즈 등 브랜드가 들어갈 것이다.

종합적인 이너웨어 몰을 티몰에다가 온라인몰을 하나 더 오픈할 것이다. 원더브라 외에도 그러면 중국 시장 타겟 연령층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는 다른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소개하고 중국 현지 모델도 기용할 예정이다. 또 YG와 콜라보 등의 마케팅으로 평상시 일일판매를 중국에서 높이는 전략으로 갈 것이다.

Q. 중국 역시 오프라인 유통망도 확보할 필요성이 높지 않은가.

A. 아니다. 중국 언더웨어 시장의 30%가 온라인 구매자다. 그래서 온라인유통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 최대 언더웨어 브랜드도 언더웨어 시장점유율 4.5% 정도다.

그래서 몇몇 기업들은 광군절에 마케팅을 집중하기도 한다. 우리도 지난해 광군절을 기대하고 가격 인하를 시도했지만 별로 신통치 않았다. 현재는 원래 가격으로 복귀했다. 광군절은 IT나 가전제품이 중심이기 때문에 언더웨어 판매는 크게 높지 않았다.

2023년 PRIDE OF ASIA 계획. 사진=엠코르셋

 

Q.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베트남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엠코르셋도 진출 계획이 있는지.

A. 일단 중국을 배제하고 베트남을 간다는 것은 사실상 힘든 일이다. 중국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는 것이 먼저다. 베트남은 올해부터 시장조사를 시작한다.

베트남이나 동남아 쪽에 기회가 많다고 하지만 저희는 글로벌 브랜드기 때문에 단가라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가격 측면에서 중국 시장을 제외한 곳은 고민이 된다. 중국에서 엠코르셋의 제품은 한국 가격의 1.23배로 판매된다.

◆올해도 새로운 브랜드 론칭, 자체브랜드 판매도 확대

Q. 총 19개 언더웨어 브랜드를 독점 판매하고 있지만 엠코르셋이 만든 자체제작 브랜드 매출 비중도 중요하다고 본다. 별도의 판매 전략이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가.

A. 원더브라 본사(헤인즈브랜즈·HBI)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 중 한국은 되게 중요한 시장이다. 본사는 오히려 우리를 신기하게 보고 있다.

브랜드 모델인 미란다 커는 우리나라에서만 원더브라 모델이며 로컬브랜드 모델이다. 미란다 커를 통해 시장에 도전했고 본사에서는 엄청나게 놀랐다.

자체브랜드인 르페나 미싱도로시는 인지도가 꽤 높다. 요즘 뉴트로(New+Retro의 합성어) 복고는 항상 중요한 패션 요소 중 하나다.

뉴트로가 굉장히 강한 흐름으로 오고 있다. 르페나 미싱도로시는 역사로 따지면 이미 20년 이상 된 역사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검토를 하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해석을 해서 내놓을까 이렇게 르페나 미싱도로시 같은 자체브랜드를 살릴 방법을 찾고 있다.

Q. 올해 상반기에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뉴욕 앤클라인, 국내최초)한다고 들었다. 또 다른 계획이 있는지

A. 매년 1~2개의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또 1~2개의 새로운 플랫폼에도 뛰어들고 있다. 올해 5~6월에는 이너웨어 카테고리 킬러 쇼핑몰(전문 매장 특화몰)을 만들 것이다. 새로운 유통채널 진출, 화장품 시장 진출, 기존에 있는 브랜드 재해석, 또는 새로운 브랜드 인수가 있을 것이다. 올해는 기존의 사업을 10% 성장시키는 것과 또 새로운 것을 하나 성장시키는 두 가지 전략이다.

Q. 글로벌회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양한 판매 전략이 필요하다. 온라인 판매 외에도 다른 채널을 생각하고 있는가.

A. 방법으로는 SNS 나 온라인으로 할 방법 하나, 하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나 새로운 브랜드를 판매하는 입장에서 브랜드를 살 생각을 하고 있다.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 판권이나 한국 플러스 중국 판권을 사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럽이나 미국에 많은 유명한 언더웨어 브랜드가 있지만 그런 유명한 언더웨어 브랜드 기업 상황이 좋지 않아 충분히 한국이나 아시아 판권이나 브랜드를 살 수 있다.

미란다 커 원더브라 모델. 사진=엠코르셋
미란다 커 원더브라 모델. 사진=엠코르셋

◆화장품 새로운 기회로 창출…YG와 손잡고 아시아 시장 공략

Q. 국내 독점 판매계약을 맺은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코라 오가닉스(미란다 커 설립)를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엠코르셋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나.

A. 코라 화장품 자체로 매출액이나 큰 매출 비중을 두겠다. 이런 계획은 없다. 화장품 자체가 저희의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진입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다만 화장품 비즈니스에서 코라라는 브랜드로 연착륙을 하게 되면 다른 화장품 브랜드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직접 한국에서 생산과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코라 화장품은 저희의 화장품 시장을 여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코라 화장품 우선은 직수입, 다음 차츰 대규모로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Q. 엠코르셋의 기존 판매 방식과 언더웨어와 판매 전략은 다를 듯하다.

A. 올해 봄부터 이·미용 전문 백화점에는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입점시킬 것이다. 화장품도 몸에 피부에 직접 바르는 거고 언더웨어도 가장 먼저 피부와 접촉하는 의류이다. 이 때문에 같이 본다. 그래서 두 개 다 뷰티와 관련이 된다고 봐서 아이템 확장 측면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화장품이다.

그래서 화장품 쪽으로 계속해서 찾다가 원더브라의 모델인 미란다 커가 한국에 자신의 화장품을 팔고 싶다고 의사를 내비쳤다. 실제로 브랜드 본부에 호주가 있고 천연 과일에서 추출한 유기농 화장품이다.

Q. K팝이나 K뷰티 열풍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시장까지 뻗어 나갔다. 이런 측면에서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A. 그렇다. YG와 협업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이미 생각은 하고 있다. YG는 라이프스타일을 표방하는 기업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다.

우리 회사가 온라인에 강점이 있고 현재 트렌드에 빠르게 움직이고 혁신적인 DNA를 가지고 있다는 강점을 YG가 좋게 본 것 같다. 중국 시장에서 생각보다 속도는 안 나고 있지만, YG와 앞으로 함께 중국 시장에서 좋은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다.

Q. YG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협업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손잡고 효과를 낼 수 있나

A. 올해 봄쯤에는 YG 소속 아티스트들을 우리 브랜드의 모델로 쓰게 될 것 같다. YG 소속 아티스트들의 굿즈(goods)라든지 다양한 아이템 판매를 예상한다.

또 향후 우리가 패션쇼를 연다면 YG소속 아티스트를 세운다든지. 또 중국 알리바바 쪽에 YG 소속 아티스트들을 이용해 노출할 것이다.

YG 소속 아티스트를 모델로 한 한정판 아이템도 생각 중이다. 중국 쪽에서 한정판 아이템에 관한 관심이 엄청나게 높다. 일차적으로는 YG 소속 아티스트를 저희 브랜드 모델로 쓰는 계약이 발표될 것이다.

Q. YG에는 YG플러스(화장품 브랜드 moonshot 보유)라는 화장품회사가 따로 있다. 그걸 염두에 두고 손잡은 건가.

A. YG플러스라는 화장품회사에만 국한된 이야기 아니다. 코라 오가닉스 아이템이 대규모 런칭에 성공하게 되면 화장품회사라는 인식이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되면 YG플러스와의 협업도 시작할 수 있다.

애초 최고경영자께서 그런 구상으로 YG와 협업을 한 것이다. 사외이사(박의훈 사외이사)가 코스온(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업체) 부사장이다. 화장품회사와 계속 접촉을 했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YG에서 많은 금액 투자(100억원 이상)를 바랬지만 회사 입장에서 약간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다. 그래서 결국 40억원을 투자받게 된 것이다.

다만 화장품으로 양쪽 모두 윈원 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우리는 한류 열풍을 최대 무기로 삼고 마케팅에 활용하려고 한다.

◆언더웨어 시장 사이클 업계가 주도, 트렌드 뒤처지지 않아

Q. 세계나라마다 언더웨어 트렌드가 다를 것 같다. 그중에서도 공통점이 있는지.

A. 요즘은 기능성 언더웨어가 글로벌 트렌드다. 크게 각각 나라마다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 온라인 시장 트렌드는 너무 빠르게 움직여 패션 회사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안다.

예를 들면 지난해 겨울부터 롱패딩이 유행하면서 거의 모든 회사에서 롱패딩을 시장에 내놓았다. 하지만 올해 겨울에는 과연 롱 패딩의 유행이 이어질지는 관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언더웨어 시장은 좀 더 명확하다. 패션 아니면 기능성으로 모아진다. 빅토리아시크릿 컨셉을 보면 섹시나 판타지인데 이건 시장에서는 트렌드가 뒤떨어진다.

Q. 언더웨어 시장은 뷰티 패션보다는 사이클이 길다고 들었다. 엠코르셋의 판매하는 제품 모두가 긴 편에 속하나

A. 언더웨어 시장은 사이클은 좀 흥미로운 편이다. 우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는데 홈쇼핑은 두 달에 3번꼴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오프라인은 한 달에 1회 이상 새로운 제품을 보여준다.

트렌드 사이클은 3년 정도 본다. 2004년도부터 이 회사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했는데 르페가 당시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었다. 당시 언더웨어는 디자인에 따라 매출이 엇갈렸다. 그 당시 유행했던 게 보여주는 언더웨어라는 말이다.

이후에는 이혜영, 황신혜, 박정숙 등 이른바 셀러브리티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홈쇼핑에 뛰어들었다.

그때는 연예인과 방송을 같이해야 잘 됐다. 3~4년 동안 그런 추세가 계속됐다. 이후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들어와 스포츠 언더웨어가 유행이었다. 하나의 큰 흐름은 보정이 있다.

비포앤애프터를 보여주는 추세가 있었다. 원더브라는 2005년도에 런칭했는데 푸쉬업(볼륨감을 살려주는 언더웨어)라는 컨셉에 있어서는 대적할만한 경쟁사가 없기 때문에 장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 강남 엠코르셋 본사 입구 모습. 사진= 엠코르셋
서울 강남 엠코르셋 본사 입구 모습. 사진= 엠코르셋

◆상장 6개월 이제부터는 주주들과 교감, 주주가치 제고 확대할 것

Q. 최근 자사주 8만주 매입으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안타깝게 주가는 크게 오르지 못했지만(15일 당일에는 전날 대비 0.55% 하락) 상당히 의미 있는 일로 보인다. 실제 코스닥에서는 주가에 신경 쓰지 않는 최고경영자들도 상당수기 때문이다.

A. 우리도 지난해 첫 상장한 후 한해를 넘기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기존에 상장되어 있던 의류·패션회사 주가지수 궤적을 보니 우리와 같은 흐름을 가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시장이 안 좋았을 때 상장한 점도 분명 있다. 시장의 부정적 영향도 많았고 좋지 않은 상황도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재료(호재)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 YG인베스트먼트 쪽에서 투자를 받기로 한 결정도 시장이 좋았으면 큰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다.

올해는 주가에 더욱 신경을 쏟을 예정이다. 주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진행 중인 사업은 공시나 뉴스를 통해 투자자와 소비자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설날이 지나고 난 이후에는 여러 계약관계나 좋은 뉴스가 나올 것 같다.

Q.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들었다. 또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A. 상장하고 첫 해여서 투자자들도 우리 회사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다. 언더웨어 시장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증가한다.

그래서 주가도 그때부터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우리 회사는 최고경영자(CEO)께서 주주 친화 정책을 계속해서 해오셨다. 상장되기 전에도 순이익의 20~30%의 배당을 해왔다.

투자자들도 이 회사는 이런 스타일이구나 이런 걸 아시면 주가에 반영이 되고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본다. 또 투자자와 회사 간 교감을 넓히는 데도 노력하겠다.

Q. 많은 투자자가 주가 부양을 위해 회사에 노력을 해달라고 요구한다. 상장 반년 차에 들어왔다.

A. 올해 증시 전망을 보면 상당히 비관적인 이야기들이 많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하게 나갈 것이다. 주가가 빠지면 임원이 주식을 사서 부양한 것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지난 23일 풀린 보호예수와 관련해서 개인적인 결정할 일이지만 우리 쪽 임원들이 보유한 주식이 시장에 유통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큰 소식에 오르고 내리는 테마주도 아니고 중국과 관련 있다고 해서 변동성을 가지는 회사는 아니다.

우리는 실적으로 투자자들에게 보답해드리기로 했다. 우리 회사 경영진들은 꿈이 있다. 항상 지난해보다 올해가 낫고 올해보다 내년이 낫길 바란다.

근데 그런 꿈에 반대되는 행동은 할 수 없다. 우리 회사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이 아실 것이다. 나중에는 실적으로서 보여드리고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소식은 언제든 알리겠다.

 

정리=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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