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오일뱅크 지분 매각… 아람코가 2대 주주 된다
현대중공업, 오일뱅크 지분 매각… 아람코가 2대 주주 된다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01.28 09:33
  • 최종수정 2019.01.28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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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아람코에 매각한다. 이로써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된다.

28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분 매각 안건을 의결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13%를 보유하고 있다. 아람코는 이 중 최대 19.9%의 지분을 1조8000억원에 매입할 예정이다. 일반 재무 투자로 경영권 참여 옵션은 포함되지 않는다.

아람코의 투자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형태로 진행된다. 프리IPO란 정식 기업공개(IPO)를 하기 전에 미리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증시 상장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편, 아람코는 국내 정유사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로 참여하며 한국 내 정유 및 석유화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15년에는 GS칼텍스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적도 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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