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5% 감소
현대제철, 사상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25% 감소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25 17:35
  • 최종수정 2019.01.25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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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사상 최대 연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5%나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0조7804억원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261억원으로 25%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순천 제3호 CGL 본격 가동 및 조선 시황 개선에 따른 공급 증대를 꼽았다. 고부가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단계적 가격 인상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의 감소는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봉형강 시황 부진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으로 풀이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노조에서 제기한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3761억원에서 1021억원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수익성 높은 제품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고탄강 등 수익성 우위 고부가 제품을 신규 프리미엄 제품으로 선정하고 시장별 맞춤 대응 등 대형 프로젝트 중심 장기물량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대응과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현대차그룹의 2030년 연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 로드맵에 맞춰 수소경제사회 신수요 대응을 위한 사업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오는 4월 양산을 목표로 6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증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오는 2020년에는 1만6000대 수준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및 자동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되고 환경규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 경영 위험이 상존한다”며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생산성 내실화, 지속적 원가절감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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