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이익 1조1575억원… 기저효과로 74.8%↑
기아차, 영업이익 1조1575억원… 기저효과로 74.8%↑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25 11:14
  • 최종수정 2019.01.25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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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루라이드. 사진=기아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어느 정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액이 54조1698억원, 영업이익 1조1575억원, 경상이익 1조4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15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으나 판매 대수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1.2% 상승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8.8%, 19.4% 늘었다. 매출원가율도 1.9%포인트 증가한 85.2%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74.8%나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이는 2017년 통상임금 소송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진 것에 대한 기저효과다.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2.1%에 불과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한국 52만8611대 △미국 59만583대 △유럽 49만1797대 △중국 37만2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82만8212대가 판매됐다.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정상화 노력 등으로 판매가 감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세계 판매목표치를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국외 239만대)로 정했다. 기아차는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레저용차량) 판매 비중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통상환경 악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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