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취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24 10:05
  • 최종수정 2019.01.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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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사진=현대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회장 취임과 함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글로벌 국가 및 민간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최근 선임된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23일 브느와 뽀띠에(Benoit Potier‧에어리퀴드 CEO) 회장과 공동명의로 다보스포럼에 발송한 기고문에서 정부를 포괄한 글로벌 차원의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전 세계적 차원의 에너지 전환에 있어 수소 기술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구성된 최초의 글로벌 CEO 협의체다. 회원사로 현대차를 비롯해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이 있다.

정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의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인용, 오는 2050년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가치가 창출되고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본격적인 수소경제 사회의 구현 및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위해 세계적 차원의 국가·기업 간 협력을 제안하며 3가지 의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우선 개별 국가나 기업 차원에서 수소경제 사회 실현은 불가능하므로 민간 투자는 물론, 정부 차원의 규제 조정 및 수소차 공공 영역 조달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한 민관영역의 병행 활동 필요성을 강조했다.
 
‘H2 모빌리티’(H2 Mobility), ‘후쿠시마 수소 프로젝트’(Fukushima Hydrogen Project) 등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민관 협력 수소 프로젝트의 공유를 통한 미래 수소 산업 예측을 주문했다. 

H2 모빌리티 프로젝트는 오는 2023년까지 독일 대도시 지역에 수백 개의 수소충전소 건설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쿠시마 수소 프로젝트는 재생 전기를 이용,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일본 후쿠시마에 설치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2030년까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수소경제 영역에 28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에서, 민관 협력 강화를 통한 수소경제 확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수소위원회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 현지에서 공식 파트너십 대상인 국제에너지기구(IEA), 다보스포럼과 함께 수소경제 사회를 위한 공동 협의를 진행한다. 

3자 협의에서는 수소경제 사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수소위원회 회원사 간 한층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우리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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