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 은행 이익 영향 2% 불과”
KB증권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 은행 이익 영향 2% 불과”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23 11:49
  • 최종수정 2019.01.23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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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금융당국이 전날 발표한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 개선방안에 따른 영향이 은행에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3일 이번 개선방안이 실질적으로 은행권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8개 시중은행의 총 원화대출 1177조원 중 잔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하는 대출은 가계대출 59조2000억원, 기업대출 3조2000억원 총 62조4000억원으로 총 원화대출의 5.3%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 대출이 일시에 모두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적용된다는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은행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 미만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에 대출금리 인하를 수차례 요구해 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들에 강제로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대출금리를 일정 비율 낮춰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은행으로서는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다만 추세적인 금리 상승국면이 발생하고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기준 대출 비중이 증가할 경우 은행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2일 은행권 대출금리 산정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기존보다 0.27%포인트 낮아진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 금리 도입, 중도상환 수수료 개선 등이 담겨 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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