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사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美 셧다운 사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1.22 13:39
  • 최종수정 2019.01.23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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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럼프. 사진= 블룸버그
민주당 대표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럼프. 사진= 블룸버그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실제 미국을 비롯한 금융시장에는 그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2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미국 셧다운 사태는 이미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이 선반영됐다고 봐야 무방하다”고 말했다.

최양오 고문은“미국이 북핵 문제에 대해 ‘톤’이 바뀌고 있고, 여기에 북한과 제재를 풀어주는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라며 “미국 국민들의 안전이 완전히 보장되는 내용들이 발표되면 미국 증사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이 반등할 동력을 같게 될 것”이라 말했다.

국내외 증권가에 따르면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6일 리포트를 통해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미국 주식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경험적으로 셧다운 여파가 금융시장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과거 20번의 셧다운 시기를 되돌아보면 기간에 상관없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이로 인한 미국 경기와 금융시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과 국제금융센터 등도 이와 유사한 맥락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양오 고문은 미국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할 가능성에 대해 “마지막 카드이고 쓸 이유가 없다. 셧다운을 놓고 민주당과 트럼프는 분명 협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레이건 전 대통령 스타일을 지향하는 트럼프 대통령는 성과를 앞세워 셧다운 문제를 풀 여력이 있다고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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