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장기화, ‘푸드스탬프’ 끊길 때 파급력 커질 것”
“셧다운 장기화, ‘푸드스탬프’ 끊길 때 파급력 커질 것”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1.22 14:55
  • 최종수정 2019.01.22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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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장기화 양상을 띄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부터 저소득층의 ‘푸드스탬프(식품 및 영양 보조 프로그램)’이 끊길 때 그 파급력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2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미국 셧다운이 오는 3월까지 이어질 경우 저소득층의 푸드스탬프가 끊기면서 국민적 고나심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고문은 “이 경우 특히 뉴욕주에서 푸드스탬프를 받는 160만여 명이 ‘직격탄’을 맞게 될 수 있다”라며 “뉴욕시장은 자금을 확보했다고 했지만 실제론 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이 경우 뉴욕에서 ‘노랑조끼 시위대’를 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1월 내로 셧다운이 종료되지 않으면 저소득층에게 푸드스탬프 등을 제공하는 식비지원제도인 영양보충보조프로그램(SNAP)이 중단될 예정이다. SNAP의 연방정부 차원 관리기관인 미 농무부(USDA)가 셧다운으로 재원이 끊긴 곳이기 때문이다.

셧다운 사태가 2월까지 이어질 경우 푸드 스탬프 대상자 3900만명 가운데 36%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며, 3월까지 이어질 경우 사업 자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

최양오 고문은 셧다운 장기화에 대해 “민주당과 트럼프가 서로간 국경지대 장벽 설치가 핵심 관건”이라며 “유무형적 부분으로 충분히 협상할 여지가 있는 부분이지만 여론 조사 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낮게 나오고 있어 정치적 기싸움이 장기화되면서 사태가 악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양측이 어떤 협상안을 주고 받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며 “더 길어지면 전 세계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게 공통적 의견”이라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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