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세계최초 2차 충돌 에어백 개발
현대·기아차 세계최초 2차 충돌 에어백 개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21 17:49
  • 최종수정 2019.01.2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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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 시연에 앞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
21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 시연에 앞서 차량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기다차가 1차 충돌은 물론 2차 충돌까지 복합 충돌 상황까지 고려한 에어백을 개발했다. 기존 에어백 시스템이 사고발생시 모든 충돌을 인식하는 부분을 보완한 것이다. 이는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국내외에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의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21일 국내 교통사고 사례들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반영해 복합 충돌시 탑승자 안전도를 강화한 새로운 에어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복합충돌은 차량의 1차 충돌에 이어 다른 자동차나 시설물과 연이어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미국 자동차샘플링시스템(NSS)과 충돌내구성데이터시스템(CDS) 통계를 보면 북미에서는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5만6000여건 가운데 복합충돌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이번에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에서 충격에 약해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 경우, 탑승자의 자세와 속도 등을 다양 조건을 정밀 계산한다.

이후 충돌에서는 기존 충격 강도를 낮추거나 작동시점을 조절해 에어백이 더 쉽게 빠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자동차 회사들의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이 일어나면 충격으로 탑승자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바뀌지만 이를 감안하지 않고 다시 기준 충격 강도에 도달해야 만 에어백이 작동된다.

현대·기아차 복합충돌 에어백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약한 충격을 받은 이후 에어백이 전개되는 충격강도의 기준을 낮춰 2차 충돌에 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NASS와 CDS 통계를 보면 복합충돌이 가장 높은 사고는 국도 중앙선 침범 충돌(30.8%)이며 이어 고속도로 톨게이트 급정거 충돌(13.5%),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충돌(8.0%), 도로가 가로수 및 전신주 쏠림 충돌(4.0%) 순이다.

현대·기아차는 4가지 상황에서 차량 움직임과 승객의 자세 등을 수많은 해석 시물레이션과 충돌 시험을 통해 패터뉴화 했고 이를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에 적용했다.

현대·기아차는 향후 출시될 신차에 최적화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을 순차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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