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LG디스플레이, 1분기 바닥, 단기 모멘텀 - 신한금융투자
[주목! 이 리포트] LG디스플레이, 1분기 바닥, 단기 모멘텀 - 신한금융투자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21 11:25
  • 최종수정 2019.01.21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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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CES를 주목시킨 LG전자의 다양한 제품들 중 단연코 1위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TV 입니다. 사람들의 관심 뿐 아니라 각종 상도 휩쓸며 "역시 디스플레이는LG다" 라는 말을 남기며 LG디스플레이의 위용을 뽐내었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삼성이 독점하고 있는 중소형 OLED에 대한 견제장치를 위해서도 LG디스플레이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근 증권사들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LG전자 롤러블 디스플레이 TV, 자료 : IBK투자증권
LG전자 롤러블 디스플레이 TV, 자료 : IBK투자증권

증권사들의 자료와 기사 하단의 인포스탁 단독 기사(☞ 1월21일자 ‘[단독]LGD, 구미 LCD 설비 매각 한다… 9세대 OLED 설비로 전환’)를 보시면 왜 LG디스플레이가 다소 성급할 정도로 움직이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포트 요약

- 4분기 영업이익 1130억 예상, 컨센서스 부합

- 1분기 바닥으로 실적 개선 전망 - LCD가격 하락에 따라 1분기 적자 전환

- 2분기 중국과 대만업체 감산으로 수급 안정화 전망, 적자 축소될 것

- 목표주가 21,000원에서 24,000원으로 상향 - 3분기 흑자 전환 전망( 업계중 유일한 적자예상)

디스플레이 업계 밸류에이션 비교, 자료 : 신한금융투자
디스플레이 업계 밸류에이션 비교, 자료 : 신한금융투자

- 목표주가 근거는 19년 장부가치 39,361원의 밸류 최저치 0.6배를 적용(흑자전환시 회복)

LG디스플레이 PBR밴드 추이와 전망, 자료 : 신한금융투자
LG디스플레이 PBR밴드 추이와 전망, 자료 : 신한금융투자

생각해 볼 문제

1. 경쟁사들의 투자확대와 빈곤한 자금 사정 - LG디스플레이가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OLED에서 독보적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는데다 최근 QD OLED의 수율 향상과 투자 확대가 예견되어 있어(라인 전환) 대형 OLED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반대로 대형 OLED로 돌아서면서 중소형 OLED 쪽에서는 기회가 돌아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중국 CSOT과 BOE는 10,5G 가동으로 대형 LCD패널 수급도 장담하기 어려운 국면입니다.

거기다 LG디스플레이의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은 상황이여서 영업흑자와 영업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으면 빠른 투자 확대와 시장 진입, 수율 상승이 관건인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이어나가기 쉽지 않습니다.

LG디스플레이 안정성 지표 추이와 전망, 자료 : IBK투자증권
LG디스플레이 안정성 지표 추이와 전망, 자료 : IBK투자증권

내부 체력도 약해졌고 앞으로도 기대하기 쉽지 않은데 회사의 실적을 좌우할 변수가 내부 요인보다 외부 변수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앞날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2. 대형 OLED, 수율개선과 판매확대 이뤄질까?

동사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업계는 특히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판도를 결정할 OLED에서 *MMG방식 을 승부수로 보고 있는데요 면적의 증가가 이익의 증가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수급의 안정과 함께 수율의 증가도 동시에 확인되어야 합니다.

출하면적과 ASP, 자료 : IBK투자증권
출하면적과 ASP, 자료 : IBK투자증권
(*멀티모델글래스 - 한개의 마더글래스에서 다른 크기의 디스플레이, 즉 8.5G에서 65인치와 32인치를 동시 생산해 마더글래스에서 취할 수 있는 패널의 숫자를 크게 증가시켜 효율을 높이는 것, 65인치 3장 생산해 낼 마더글래스에서 65인치 두장, 32인치 6장 생산 가능)
사업부문별 이익, 자료 : IBK투자증권
사업부문별 이익, 자료 : IBK투자증권

여전히 사업부문별로 제한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 TV와 같은 대형 패널에서의 수급과 수익성 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혁신과 추가 투자가 이어져야 하는데 실적 뒷받침에 없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추가 투자 (단독기사 참조)는 단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어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 중국의 추격도 따돌려야 하는 LG디스플레이, 결국 경영 전략과 의사결정의 중요성

특히 BOE같은 회사는 시장 상황과 수급, 기업 이익과 무관한게 디스플레이 각 분야에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여 치킨게임에서 살아남기 위한 LG디스플레이와 한상범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번의 실수가 LG디스플레이에게 미칠 영향이 너무 크고 기술혁신과 시장 선도에 있어 뒤쳐지는 것도 지금 용납할 수 없는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세그먼트별 중국 점유율 추이, 자료 : 하나금융투자
세그먼트별 중국 점유율 추이, 자료 : 하나금융투자
세그먼트별 중국 점유율 추이, 자료 : 하나금융투자
세그먼트별 중국 점유율 추이, 자료 : 하나금융투자

LG디스플레이의 앞날은 여전히 안개속입니다. 악재가 선반영 되었다고 해도 악재가 여전히 진행중이라면 말입니다.

비록 주가는 단기적으로 오르더라도 회사의 이익과 재무구조 우려가 정상화 되기 전에는 비상깜빡이를 여전히 켜두고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이익이 정상회 된다면 오를 폭은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리포트 본문은 아래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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