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생산·수출 3년 연속 ‘후진’
자동차 산업 생산·수출 3년 연속 ‘후진’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18 15:04
  • 최종수정 2019.01.18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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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국내 자동차 산업 생산과 수출이 3년 연속으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18년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 잠정치는 402만9000대로 전년보다 2.1% 감소했다. 연간 수출도 244만9000대로 전년과 비교해 3.2%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6년 423만대, 2017년 411만대를 기록하는 등 지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이런 현상은 수출 역시 마찬가지다. 2016년 262만대 2017년 253만대 지난해 245만대로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지난해 확정치(1~11월)만 놓고 보면 수출이 222만9000대로 전년보다 5.2% 줄었다. 중동과 아시아 시장에서 각각 25.6%(23만대), 22.7%(6만3000대)나 급감했으며 중남미 11.6%(16만3000대), 미국 6.5%(73만1000대) 줄어 그다지 성적이 좋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8만5000대)를 포함한 동유럽(12만5000대·39.6%↑)과 유럽연합(EU·48만대·2.2%↑) 시장에선 경기 회복으로 전년에 이어 수출이 늘었다. 아프리카(8만8000대·45.8%↑) 시장은 알제리 수출 증가 덕에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했으나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의 내수·수출 성적은 좋았다.

국내 판매(수입차 포함)는 181만3000대로 전년보다 1.1% 소폭 상승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12만3601대로 전년 대비 26.3% 늘었고, 연간 수출은 19만5361대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내수와 수출 비중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6.8%, 8.0%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12월만 놓고 본 자동차 월간 실적은 생산(24.2%↑), 내수(4.1%↑), 수출(22.6%↑)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차는 새로 출시한 대형SUV인 ‘팰리세이드’가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생산량이 64.4%, 내수 판매량은 21.5%나 늘었다.

쌍용차 역시 주력 모델인 렉스턴스포츠의 인기 덕에 생산량이 전년보다 11.3% 증가했다. 반대로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내수·수출 부진 탓에 생산량이 10.4%, 26.1%씩 각각 줄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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