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상승… 최고 4.86%
주담대 변동금리 상승… 최고 4.86%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16 09:55
  • 최종수정 2019.01.16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각사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시중은행들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최고 4.86%를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의 변동형 주담대(잔액 코픽스 기준) 금리는 16일 연 3.36~4.86%로 전날(3.32~4.82%)보다 0.04%p 상승했다. 이번 주에 적용되는 혼합형 주담대(5년 고정, 이후 변동) 금리(2.82~4.32%) 상단과 0.54%p 차이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역전 현상은 흔하지 않다. 통상 고정금리는 금리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위험이 적은 대신 높은 금리를 적용해다.

하지만 은행들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고, 혼합형 주담대 금리에 반영되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내리면서 금리 역전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12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95%에서 1.99%로 0.04%p 올라 3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은행연합회가 시중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취합·산출해서 매달 공시하는데, 지난 2017년 9월 1.59%를 기록한 이후 16개월째 오르는 중이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해 10월 중순 2.4% 수준이었지만 이후 내림세를 보이며 지난 15일 기준 2.043%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채 등락에 영향을 주는 미국 국채(10년물) 수익률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한다. 미 국채 수익률은 10월 한때 3.25%를 넘어 7년 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했지만 올해 초 2.5% 중반까지 떨어졌다.

다른 은행도 주담대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높다. 이날 우리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05~4.05%로 변동형 금리인 연 3.39~4.39%보다 0.34%p 낮다. 신한은행도 혼합형 주담대 금리가 3.1~4.21%로 변동금리(3.29~4.64%)와 0.43%p 차이를 보인다. 

다만 변동금리 산정 시 금융채(6개월)를 반영하는 KEB하나은행은 혼합형 금리(3.043~4.243%)가 변동형 금리(2.961~4.161%)보다 높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