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배터리, 강해진 협상력이 증명될 시간 - 미래에셋대우
[주목! 이 리포트] 배터리, 강해진 협상력이 증명될 시간 - 미래에셋대우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15 15:07
  • 최종수정 2019.01.15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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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올해가 전기차 시장 본격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기저기서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2020년을 기점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모두 환경 규제가 상향되는 만큼 자동차 동력원의 이동은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상황인데요. 테슬라도 본격적인 생산 확대 구도로 접어든 지금 강세를 보이는 수소차 뿐 아니라 2차전지 전반에 대한 시각도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리포트 요약

전기차

- 3세대 전기차 출시, 본격적 성장구간 진입 - 예상보다 빠른 수요 성장

- 중국 보조금 축소로 중국업체 위축, 한국 업체 기회

- 한국 업체의 협상력 강화로 마진율 상승 기회

원통형 소형 배터리

- 셀당 용량, 코드리스 기기(무선청소기 등)의 확산 지속

- 스마트폰 수량 정체, 기기당 용량은 증가세

결론

한국 2차전지 업체의 이익 상향, 목표주가 상향

TOP PICK은 삼성SDI, LG화학

생각해볼 문제

1. 뻔한 상승논리, 숫자로 증명할 시간

리포트에서 언급한 다양한 상승논리는 이미 7, 8년전부터 이번에는 된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해 왔던 판매량 확산에 따른 이익 개선 논리입니다. 다만 이번에 주목할 것은 실제 판매량이 작년부터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미국 연도별 전기차 판매동향, 자료 : 삼성증권
미국 연도별 전기차 판매동향, 자료 : 삼성증권

중국이 주도하던 전기차 시장이 미국가 유럽 등 전세계로 발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보고서에서 활용하는 밸류에이션 기준이 2023년임을 주목해야 합니다. 적어도 3년은 내다보고 성장에 대한 믿음을 굳게 가져야 한다는 것인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꾸준히 판매지표와 수익성 개선여부, 각국 정부의 정책요소를 지속적으로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2.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축소 = 한국 업체 수혜?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보조금 축소에 따라 난립했던 중국 내 업체들은 보고서의 언급처럼 구조조정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나 국내 업체의 대규모 수주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합니다.

중국 정부와 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의 속도조절과 체질강화를 위해 해당 산업의 자력갱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연도별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자료 : 미래에셋대우증권
중국 연도별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자료 : 미래에셋대우증권

중국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면 구조조정 이전에 설비투자를 게을리한 CATL과 비야디 같은 선도업체들의 물량 공급 부족으로 한국 업체에 손을 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겠지만 중국 전기차 수요 증가가 제한적이라면 어떨까요?

또 부족한 전기차 공급을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메꾸어 나간다면 실제로 국내 업체로 돌아올 수혜는 기대하는 정도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경기가 만약 꺾이거나 상당부분 위기에 처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보조금으로 유지되고 있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경기에 상대적으로 강한 고급 전기차와 버스 등 여전히 보조금이 제공되는 일부 차종만 버티고 전체 시장을 위축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3. 배터리 가격 인하는 지속적으로 나타날까?

세계 경기가 다소 위축되는 가운데 내연기관보다 평균적으로 30-40% 가량 가격이 비싼 전기차의 가격이 보조금 없이 지속적으로 판매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배터리 가격의 하락, 배터리 충전시간의 단축, 배터리 사용시간의 증가가 필요합니다. 3세대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아직 내연기관 차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데다 관련 인프라도 여전히 공급이 달리는 시점입니다.

차차 나아지겠지만 지금 당장 무엇을 바라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주요 배터리 재료금속 가격 변화율, 자료 : 삼성증권
주요 배터리 재료금속 가격 변화율, 자료 : 삼성증권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가격이 작년 한해 어느 정도 안정을 찾는 모습이지만 주목할 것은 작년이 아닙니다.

코발트선물 장기추이, 자료 : 인베스팅닷컴=인포스탁데일리
코발트선물 장기추이, 자료 : 인베스팅닷컴=인포스탁데일리

2016년 기대로 폭발적인 상승을 보인 비이성적 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중이여서 실제 배터리가격의 큰 폭 하락은 기대하기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아직 2016년 제자리를 찾지 못한데다 수요가 정말 증가한다면 원재료 가격은 다시 상승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4.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체, 아직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비야디, 파나소닉 등 순수 배터리 업체가 아닌 종목들의 주가가 섞여 있어 이들의 하락이 순수하게 배터리 약화로 인한 하락이라고 보기 어렵고 글로벌 증시 하락에 동반했다고 봐야 하겠지만 정말 올해 시장이 좋아진다면 해당 종목들의 모습은 아직까지 호재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 합니다.

실제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생산물량 증가에 중국 공장까지 가시화되는 테슬라도 박스 상단은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밸류 문제와 머스크 리스크 등 다양한 변수 때문에 그런 부분이 큽니다.) 배터리 업체도 마찬가지 입니다.

CATL, BYD, 파나소닉 주봉
BYD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인포스탁데일리
CATL, BYD, 파나소닉 주봉
파나소닉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인포스탁데일리

국내 삼성SDI를 선두로 LG화학, 에코프로와 일진머티리얼즈 같은 배터리 셀, 소재 업체들의 주가도 아직은 미미한 양상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장기적으로 사야한다는 논리에는 공감하지만 우리나라만의 수요로 오를 수 없어서 해외 수요가 더 중요하다면 해외시장 종목군들의 반등 없이 국내 종목들의 차별화된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반도체만큼 좋은게 2차 전지일 겁니다. 단 다음 세대 2차 전지도 국내 업체들이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서그렇습니다. 장기 경쟁력은 지금 우리가 섣불리 논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만큼 지금 당장 해당 종목들에 대해서 조급함을 가질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

수출증가와 수주증가는 확인된만큼 여유로운 마음으로 대형주 중심의 이익 증가를 확인하면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어떨까요?

리포트 본문은 아래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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