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부서장급 35% 교체… 조직 혁신 속도 낸다
대우조선, 부서장급 35% 교체… 조직 혁신 속도 낸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15 10:13
  • 최종수정 2019.01.1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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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부서장급에서 대규모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 쇄신에 나섰다. 

대우조선은 169명의 부서장급 보임자 중 35%인 59명을 신규선임·순환배치 하는 보임 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59명 중 43명이 신임 부서장으로 선임됐고, 16명은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 대우조선은 하향식으로만 이뤄지던 보임자 선정의 관행을 없애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상향식 인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사적 혁신추진 전담반’을 구성해 직원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대우조선은 ‘한번 보임을 맡았던 사람은 실무 복귀가 어렵다’는 국내 기업의 한계를 깨트리기 위해 보임에서 물러난 직원들에게도 별도의 전문가 역할 등을 맡기기로 했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이번 부서장급 보임인사가 회사 경쟁력 향상과 조직문화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니라 직원들의 의견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해서 고안하고 실행해 건강한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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