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반도체, 야성적 경쟁의 부활 - 메리츠증권
[주목! 이 리포트] 반도체, 야성적 경쟁의 부활 - 메리츠증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15 08:11
  • 최종수정 2019.01.15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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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하여 이미 인포스탁데일리는 지난 10일 단독기사에서 추가 증설이 없이 테크 마이그레이션 방식을 통해 기술적 진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드린 적 있습니다.

오늘 메리츠증권에서 이와 비슷한 보고서가 제시되고 있는데요 시장 우려 대비 더 안좋은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보고서 입니다.

보고서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리포트 요약

- 반도체 산업, 시장이 우려 하는 것보다 안좋을 수 있다.

- D램 수요는 모바일, PC, 서버 전방위적으로 하락 => 서버 약세가 모바일, PC수요까지 둔화시켜

- 공급사, 가격방어보다 물량 떠넘기기를 선택할 가능성 ( 최악을 피하기 위한 선택)

- 중국, 시황과 무관하게 낸드에 이어 D램도 3년-5년안에 진입가능성 높아

- 선도업체, 중국 추격을 막기보다 공정 이전으로 시장선도 주도할 것 - 기존 물량은 가격 하락에도 시장에 빨리 소화시킬 것

- 원가경쟁력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핵심 - 테크 마이그레이션을 서두를 필요 있어(1월 10일 단독기사 참조)

- 삼성전자, 공급증가율 판가하락율을 각각 23.8%와 39.7%로 전망, 영업이익은 18.0조원으로 2018년의 32.7조원 에서 크게 감소할 전망

- SK하이닉스, 공급증가율 판가하락율은 각각 20.1%와 35.5%로 전망. 영업이익은 10.3조원으로 전년 20.3조원 에서 49% 가량 감소할 전망

- 반도체에 대한 2019년 말까지 보수적 시각 유지

같이 생각해 볼 문제

1. 반도체의 수급, 누구 말이 맞을까?

- 수급 악화에는 대부분 동의, 정도의 차이가 크게 발생

- 메리츠, 시장 컨센서스(20%에서 28% 하향)의 두배, 이정도로 악화될까? 유일한 반도체 중립 의견

D램 통합이익 추정, 자료 : 키움증권
D램 통합이익 추정, 자료 : 키움증권

앞으로 주가 동향과 업황 변화에 따라 바뀌겠지만 메리츠증권의 반도체 보고서는 제목만큼 터프합니다. 시장 컨센서스의 두배에 가까운 이익의 하락을 보고 있는 메리츠의 의견은 공격적이다 못해 다소 극단적이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시장 컨센서스 이상의 변동성을 최근에 보여주었다는 측면에서 반도체 가격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주목해 봐야 할 것입니다.

오랫동안 보지 않았다면 반도체 bb율(일정기간의 출하와 재고비율)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절대 저평가 영역도 삼성전자의 이탈? ROE도 야성적 하락?

삼성전자 ROE와 PBR, 자료 : 키움증권
삼성전자 ROE와 PBR, 자료 : 키움증권

- 역사적 저점까지 이미 하락한 삼성전자

- 추가 하락 없다! VS 약세 국면 지속!

대부분의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이익 하락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는 대부분 악재를 모두 반영한 주가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추가 하락이 있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다고 보는 중인데 메리츠는 2019년 하반기까지 D램 가격 변동성을 크게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역사적 저점을 깨는 상황까지 시장 수급이 몰아붙일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 변동성은 여전한 구간이라는 판단입니다.

3. 저점을 확인해 줄 수 있는 방어지표들의 개선

- 삼성전자의 배당수익률 개선 지속, 자사주 매입

- 글로벌 업체 대비 저평가된 상대주가지표

주요 IT업계 2019년 배당수익률과 ROE, PBR
주요 IT업계 2019년 배당수익률과 ROE, PBR

삼성전자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것은 자사주 소각을 통한 지속적인 유통물량 감소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늘고 있는 배당에 대한 부분입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애플이 배당을 실시하면서 관심을 높인 것처럼 삼성전자의 올해 예상 배당 수익률이 3%를 넘어선다면 주가가 하락할 수록 매력이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봐야 합니다.

물론 삼성전자의 이익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상대적 저평가는 오랜기간 나타난 해묵은 악재이지만 삼성전자의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이 증가한다면 상승에 기여는 못하더라도 하락을 방어하는데 기여도는 높을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리포트 본문은 아래 첨부파일에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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