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한국경제 펀더멘털 견고…대외 변동성 확대는 경계”
김용범 부위원장 “한국경제 펀더멘털 견고…대외 변동성 확대는 경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14 15:16
  • 최종수정 2019.01.1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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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식시장 안정적 흐름, 경기둔화 우려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 있어
FSB "'노딜 브렉시트' 발생하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전성 상당한 영향"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현재 한국금융시장과 경제에 대해 “펀더멘털이 견고하다”고 진단하면서도 “과도한 쏠림 현상예 다른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13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금융안정위원회(FSB) 운영위원회 회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랜달 퀄스 FSB 신임의장 취임 후 개최된 첫 회의다.

주요 안건으로 글로벌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이 올라왔고 참가자들은 글로벌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한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장기화 등 경제 펀더멘털이 경고하고 경기둔화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한달간 코스피는 0.56%올랐지만 미국 다우지수는 7,12%, 영국 FTSE100은 5.71%, 일본 니케이225는 8.69%나 하락했다.

김 부 위원장은 이어 “미국 등 통화정책 기조 변화는 신흥시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면서 “과도한 쏠림과 그에 따른 변동성 확대 장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금융·통화정책 당국간 긴밀하게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규제 개혁에 따른 중소기업 자금조달도 위축되지 않았다고 분석헀다. FSB도 이날 회의에서 분석결과에 기본적으로 동의했다고 금융위는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한국은 은행권의 중기 대출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금융규제개혁에 따른 자금공급 위측 현상은 없었다”면서 “중소기업 자금조달은 금융규제보다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대한 정책적 의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중소기업 대출과 관련해서는 자금공급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그는 “기술특례상장, 크라우드 펀딩 등 자본시장을 통해 중소기업 자금조달 다각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FSB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유럽 등 자본시장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지만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은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브렉시트와 관련해서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 발생시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글로벌 금융규제개혁 이행과 효과에 대해서 주요 의제로 올랐다. 금융규제개혁을 이행하면서 시기와 정도에 대한 국가간 불일치가 금융회사와 기업 등 시장참여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가상통화와 관련해 국제기구와 주요 금융당국의 정책현황을 조사하고 분산원장과 인공지능 등 기술발전이 금융시스템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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