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순자산 증가 사상 최대… 37조4000억 늘어
지난해 펀드 순자산 증가 사상 최대… 37조4000억 늘어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11 10:23
  • 최종수정 2019.01.11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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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순자산 544조3000억원 기록, 사모펀드 견인 역할
주식형펀드와 실물펀드의 순자산 추이. 그래프= 금융투자협회
주식형펀드와 실물펀드의 순자산 추이. 그래프= 금융투자협회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해 국내 펀드 순자산이 544조3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한해 실물형 펀드와 채권펀 펀드 수탁고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전체 펀드자산은 37조4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은 54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설정액은 53조8000억원 늘어난 551조원이었다.

펀드자산이 늘어난데는 사모펀드가 견인차 역할을 한 덕택이다. 다만 사모펀드 시장에서 공모펀드 역전세는 더 심화됐다.

지난해 주식펀드는 3조6000억원 순유입됐지만 순자산은 전년말과 비교해 2조7000억원이 감소한 79조9000억원이었다. 글로벌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채권형 펀드의 인기는 높았다. 지난해 유입된 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7조4000억원 증가한 10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래프= 금융투자협회
그래프= 금융투자협회

반대로 사모펀드는 부동산·특별자산 등 실물펀드와 혼합자산 투자 증가로 41조3000억원 증가한 33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불안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대체투자로 이동한 것이다.

특히 부동산 펀드는 2017년 6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77조2000억원으로 25.7%나 성장했다. 특별자산 펀드도 2017년 57조3000억원에서 70조2000억원으로 22.5%나 뛰었다.

그래프= 금융투자협회
그래프= 금융투자협회

해외 부동산 투자도 크게 증가했다. 부동산 펀드 중 해외펀드 비중은 2016년 46.8%에서 2017년에는 50.5%, 지난해에는 52.7% 눈에 띄게 증가하는 중이다. 특별자산펀드도 2017년 27.9%에서 2017년에는 31.3%, 지난해에는 39.4%로 확연하게 늘어나는 중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사모시장은 사모펀드 제도 개편 이후 자금유입이 증가하면서 펀드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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