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파인텍, 426일 만에 노사 교섭 극적 타결에 '급등'
[특징주] 파인텍, 426일 만에 노사 교섭 극적 타결에 '급등'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11 09:57
  • 최종수정 2019.01.1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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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파인텍 노사 교섭 협상이 고공농성 426일 만에 극적 타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다.

코스닥시장에서 파인텍은 11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0원(19.11%) 오른 2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인텍 노사협상은 10일 오전부터 시작해 2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협의가 진행된 끝에 11일 오전 협상이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합의문을 통해 “김세권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공장을 정상 가동해 조합원 5명을 업무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1월 1일부터 최소 3년간 고용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를 교섭단체로 인정하고, 노동시간을 최대 52시간으로 하는 등의 기본협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또 오는 4월 30일까지 단체협약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노사는 이번 합의와 동시에 민형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 노조 측은 집회와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회사 측은 노조가 요청할 경우 교섭에 성실히 임하며, 노사 양측은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파인텍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10년 스타플렉스가 한국합섬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이후 스타플렉스는 경영난을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았고 이때부터 노사 간 갈등이 시작됐다.

2013년 정리해고와 권고사직이 시행됐고 이에 반발해 2014년 차광호 씨의 굴뚝 고공농성이 408일 만에 노사 간 협상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노사는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노동자들은 스타케미칼(스타플렉스)이 만든 파인텍으로 옮겨 일을 시작했지만 노사는 임금 협상 문제를 놓고 다시 부딪혀 2017년 홍기탁, 박준호 씨의 고공농성으로 이어졌다. 2017년 11월부터 시작된 서울에너지공사 굴뚝 고공농성은 426일 동안 이어진 6차 교섭 끝에 노사는 극적으로 교섭 협상을 타결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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