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리포트] 2019년 주목할 IT 트렌드 (진화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 한국투자증권
[주목! 이 리포트] 2019년 주목할 IT 트렌드 (진화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 한국투자증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10 19:50
  • 최종수정 2019.01.1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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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증권사·연구소 리포트를 제대로 활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리포트가 제시하고 있는 한정된 혹은 선택된 문구는 이해도를 더욱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무수히 많은 리포트 가운데 매일 엄선한 리포트를 찾아 소개합니다. 20년차 전문기자가 거시, 산업, 시장, 업종, 종목, 전략까지 투자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코너입니다.
2019 CES
2019 CES, 저료 : CNBC

2019 세계가전전시회, 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지금, 시장은 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투자증권도 두차례에 걸쳐 주목할 IT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는 자세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내용은 어려운데, 결론이 간단하거든요.

주목할 IT트렌드는 무엇이고, 관심종목은 무엇인지, 리포트 요약으로 간단히 제시하고 시사점을 제시하기 보다, 증권사 리포트를 읽을 때 전문용어가 많아, 이해가 쉽지 않은 분들을 위한 해설서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리포트 요약

1. IT인프라 사업에서 컨테이너, 서버리스 컴퓨팅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 소프트파워를 통해 컴퓨팅파워를 소형 분산화 시켜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인다

- 해당 기술 보급으로 업체간 역학구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결론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이 핵심 기업이다

2. 클라우드 게임도 본격화 되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X박스 매버릭이 준비중

- X박스 매버릭 -  스트리밍 전용 게임기

- 게임사양 증가로 하드웨어 한계, 클라우드 수요 증가할 수밖에 없다

- 결론은 마이크로소프트(프로젝트 x클라우드), 구글(프로젝트 스트림), 일렉트로닉아츠(프로젝트 아틀라스) 등이 유망하다.

용어 해설

서버 : 집약적 처리기능 가진 하드웨어, 네트워크에서 다른 컴퓨팅 자원(모바일, PC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하드웨어 혹은 소프트웨어

HOST OS : 서버를 구동하는 주 운영체제

Bins/Libs : 바이너리/라이브러리, os(구동프로그램)가 제공하는 기능, 함수 꾸러미

APP : 어플리케이션, 응용 프로그램

분산컴퓨팅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공급자 : 서버 운용비용의 감소, 유휴자원 낭비 감소

예> 서버 최소화, AWS나 KT클라우드 이용

사용자 : 제한된 하드웨어와 비용으로 더 질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음(내 기기가 처리해야 할 연산을 클라우드 서버가 대신해 줌)

예> 워드 프로세서를 사지 않아도 월 단위 비용 지급으로 버젼, 프로그램 업그레이드 지속

분산화 기술 해설

가상화머신

전통서버와 가상화머신 차이점, 자료 : 한국투자증권
전통서버와 가상화머신 차이점, 자료 : 한국투자증권

기존 서버는 OS부터 바이너리/라이브러리, 앱까지 모두 제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다수 클라우드가 구현하는 가상화머신은, 클라이언트마다 각각의 OS를 따로 가동해, 다수의 컴퓨팅머신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휴자원이 줄고 특정 작업의 속도도 개선될 수 있어, 비용이 줄고 효율은 개선됩니다.

다시말해, 서버 하나로 클라이언트 100명이 100개의 PC를 가지고 쓰는 것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컨테이너 인프라

가상화머신과 컨테이너의 차이, 자료 : 한국투자증권
가상화머신과 컨테이너의 차이, 자료 : 한국투자증권

그림처럼 컨테이너와 가상화머신의 차이는 '동일 OS를 사용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로 구분합니다. 동일 OS를 사용하는 만큼 가상화머신보다 자원의 절약측면에서는 도움이 됩니다.

컨테이너가 필요한 이유는 동일 OS안에서 일정 공간확보로 앱 개발자의 개발 환경과 실제 사용자들의 사용환경의 차이점을 최소화 하는 데 있습니다. 분할된 컨테이너 안에서의 연산과정이 개발과정의 환경과 사용상의 환경을 어느정도 일치 시켜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원의 자동배분 능력은 가상화머신보다 아직은 떨어져, 기존 업체들조차 컨테이너 서비스로 변경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또 복잡한 기술 탓에 기술 도입보다 기술자를 구하는 게 더 어렵다고 하고 있습니다.

서버리스컴퓨팅

컨테이너와 서버리스의 차이점, 자료 : 한국투자증권
컨테이너와 서버리스의 차이점, 자료 : 한국투자증권

조금 더 풀어서 말하자면, 서버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실행할 기능의 코드만 올리고, 나머지는 클라우드 운영자에게 작업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특정 기능에만 작용하는 서버리스 컴퓨팅은 어플리케이션의 다양한 기능을 분리해 관리하는 식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쉬운 예로, 주문 관리와 취소 주문 관리, 배송 관리 등 동일 앱에서, 다르게 처리돼야 하는 특정기능을 활용하는데 있어, 클라우드 자원 활용 최소화로 컴퓨팅 소스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기존 서버 솔루션에서 가상화머신과 컨테이너 인프라, 서버리스 컴퓨팅으로 내려오면서 검은 점선 박스가 점점 작아지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그만큼 클라우드가 받는 부하가 줄어든다고 쉽게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부하가 줄어들면 무조건 좋은 기술일까요? 사용자(클라이언트)의 목적에 따라 다르기에 단순히 서버와 클라우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을 좋게만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시사점은?

1. 분산 컴퓨팅, 진짜 트렌드일까?

분산컴퓨팅이 왜 필요한할까요? 위에서 밝힌것처럼 하드웨어 확대를 무한대로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또 피크 타임에 맞춰 모든 자원을 세팅하는 낭비를 할 수는 없기 떄문에,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중심으로 분산컴퓨팅은 트렌드가 될 것 같습니다.

클라이언트의 요구가 점점 다양해지고 커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가 있다고 누구나 클라우드 확대와 분산 컴퓨팅의 확산에 수혜가 되는 기업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네트워크 역시 가상화 솔루션이 대세인 만큼, 하드웨어의 상당부분은 소프트 파워 혁신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이 같은 내용 때문에, 글로벌 대표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과 구글, 아마존의 위상이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보고서도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의 가격도 점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상승하고 있어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서버 회사들의 가격 인하 요구, 200만원에 육박하는 스마트폰 가격 , 화웨이 퇴출로 높아질 통신장비 가격 등)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가 강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직 대형 IT기업 소프트 파워를 누를 정도의  글로벌 기업이 없기에, 분산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종목은 여전히 동일합니다.

2. 소프트 파워 향상으로 하드웨어 사용량이 줄어들까?

소프트 파워의 핵심이 남는 자원을 효율적이고 알뜰하게 활용하는 것이라면 기존의 공격적으로 잡았던 클라우드 서버용 D램과 SSD의 사용량이 줄어들까요? 그 외 가격이 오른 통신장비와 스마트 기기의 가격은 어떻게 될것으로 판단하십니까?

리포트에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지만,  큰 틀에서의 사용량 증가는 바꿀 수 없을 것으로 봅니다. 연결되는 기기의 숫자와 박스당 들어가는 메모리의 총량, 통신속도 증가에 따른 전반적 총량 증가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버업체들의 반발에 따른 가격 조정의 가능성은 메모리 뿐 아니라, 소비자 가격 저항으로 스마트폰과 테블릿, 웨어러블 등 각종 스마트 기기 전반적으로 나타나거나 가격 조정에 빠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리포트 원본 파일은 아래 첨부 파일을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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