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레벨4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 최초 공개 
현대모비스, 레벨4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 최초 공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09 13:32
  • 최종수정 2019.01.0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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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소비자 가전전시회(CES 2019)에서 레벨4 미래 도심 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현재 전 세계에서 시험 운행 중인 자율주행 시험차 엠빌리(M.BILLY)를 공개한 적은 있지만, 레벨 4 이상의 미래차 콘셉트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비전은 현대모비스의 비전(Vision)을 담고 있는 동시에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포부(Ambition)를 표현하는 이름이다. 

현대모비스는 엠비전을 통해 차량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 360°를 정확히 인지하고,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첨단 콘셉트 등을 선보였다.

CASE(Connectivity·Autonomous·Sharing·Electrification)로 대표되는 미래차 트렌드를 녹여냄과 동시에 최근 대두된 자율주행차의 안전문제를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엠비전의 핵심은 라이다 센서 4개와 다기능 카메라 센서 5개를 한 데 모은 자율주행 키트다. 차량 지붕에 얹는 방식이라 차량 크기나 디자인과 무관하게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고, 설계 원가 절감 효과도 크다. 

자율주행 레벨이 오르더라도 차량 자체를 개조하거나 바꿀 필요 없이 키트 내 센서의 숫자나 알고리즘만 업데이트하면 돼 편리하고 경제적인 장점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키트를 통해 감지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센서나 라이다 센서의 특성상 높은 곳에 장착할수록 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차량 주변의 모든 상황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키트와 함께 레이더 센서 5개, 초음파 센서 12개를 차량 하단부에 추가 장착한 것도 특징이다. 

자율주행 키트는 현대모비스가 축적해온 자율주행 센서기술의 집약체로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 독자 센서를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 아래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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