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권 박탈 
HDC현대산업개발 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권 박탈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08 18:13
  • 최종수정 2019.01.0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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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초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권을 박탈당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이 전일 오후 7시 반포 엘루체컨벤션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시공사 취소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일부 조합원은 법원에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지만 이날 법원이 기각하면서 임시총회가 예정대로 열렸다.

반포3주구 재건축은 공사비 8087억 규모 대형 사업장으로 앞서 두 차례 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고, 지난해 7월 수의계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시공권을 따냈다. 하지만 특화설계, 공사범위 등과 관련해 조합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본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본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결과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앞서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은 반포3주구 시공사 선정 취소시 추가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재건축 조합은 다른 대형 건설사를 시공사로 물색할 예정이다. 현재 대림산업, 롯데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4개사가 조합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법적 대응을 밝힌 만큼 시공사 교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에 입찰의향서를 낸 건설사들도 조합과 HDC현대산업개발의 법률적 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야 본격적인 시공사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역세권 단지로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인데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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