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개시신청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 ‘수빅조선소’ 회생절차 개시신청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1.08 17:48
  • 최종수정 2019.01.0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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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의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제공
한진중공업의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가 필리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8일 공시했다. 

조선업 불황이 10년째 이어지면서 수빅조선소는 수주량 감소와 선가 하락 등을 견디지 못했다. 현재 수주 잔량은 10척에 불과하다. 

특히 적자누적 등 경쟁력 약화로 이달 도래하는 협력업체 물품 대금조차 지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탓에 지역 조선기자재업계에도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수빅조선소는 한진중공업이 2006년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건립했다. 그 이후 수빅조선소에서는 상선을, 부산 영도조선소는 특수선을 건조해 왔다. 

수빅조선소 현지법인 자산총액은 1조8400억원 규모로 직원은 4000여 명 수준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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