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 2019 CES, 체크포인트와 관심 가져볼 종목은?
[김종효의 시장통] 2019 CES, 체크포인트와 관심 가져볼 종목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1.08 09:12
  • 최종수정 2019.10.10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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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IT시장의 빅이벤트 CES가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11일까지 열립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번에도 다양한 기술들의 향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것보다는 기존에 이미 나온 기술들이 얼마나 고도화 되었는지 그리고 상용화 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부터 CES, MWC, IFA 같은 IT 빅이벤트에 소위 혁신, 신기술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으며 기존 기술의 발전속도도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2019 CES 주요 카테고리, 자료 : SK증권
2019 CES 주요 카테고리, 자료 : SK증권

다양한 기술 속 미국 주식시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IT종목들이 CES를 기점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것인데 오른쪽 카테고리의 핵심은 그래픽 관련 반도체에 관심이 올해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과 자동운행 기술, VR/AR과 각종 웨어러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의 상당부분이 컴퓨터 비젼, 즉 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보고 인식해야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역시 사물과 상황에 대한 인식이 없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런 연유로 IT붐과 가상화폐 열기로 과대평가 되었던 그래픽 센서, GPU관련 종목들의 급락이 거세게 진행된 이후 CES모멘텀으로 다시 급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엔비디아 주봉, 자료 : 인포스탁데일리 = 인베스팅닷컴
엔비디아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AMD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AMD 주봉, 자료 : 인베스팅닷컴 = 인포스탁데일리

중요한 것은 실적보다 기대감이 여전히 크다는 것인데 CES가 과거처럼 시세의 폭발력을 견인할 모멘텀이 되지 못하는 만큼 기대가 크면 실망도 커질 수 있습니다. 

언급한 두 종목(엔비디아, AMD)이 CES와 관련한 기대감을 관측하는데 좋은 지표가 될 것입니다. CES모멘텀에 투자를 한다면 국내 관련주보다 더 다이내믹한 모습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CES는 미래기술의 방향을 가늠하고 예측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과거와 달리 종목 랠리를 끌어가는 힘은 제한될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 매출과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핵심종목을 추리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국내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장기적으로는 디바이스+부품 매출(스마트 가전) + 빅스비(플랫폼/서비스) + 5G장비 모멘텀(통신장비) + 센서(IOT, 자동차) + 반도체(클라우드 서버/디바이스 내장) + 전장부품 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복합수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는 그래픽 관련 반도체 업체도 좋지만 플랫폼 싸움에서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 애플이 가장 우위에 있다는 판단입니다.

개인용 컴퓨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독점했던 플랫폼 시장이 모바일에서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3사로 나눠진 것처럼 앞으로 무한대로 확장될 IOT와 스마트 카,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플랫폼 업체가 기존의 삼국지가 유지될지 아니면 더욱 분화되어 더 확대될지 미지수이나 여전히 지배력이 높은 사업자가 승리하거나 영역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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