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글로벌경제 둔화 우려… 재정건전성 강화론 대두
2020년 글로벌경제 둔화 우려… 재정건전성 강화론 대두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9.01.08 09:22
  • 최종수정 2019.01.09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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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청와대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019~2020년에 걸쳐 글로벌 경제 성장성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8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2020년 글로벌 경제가 둔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올해 절대적으로 재정건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 고문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으로 버텨온 상황에서 전 세계가 유동성을 너무 많이 펼친 상태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며 “금융위기에 대비해 곳간을 채우는 방식으로 정부가 경제정책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혁신성장과 친기업 기조를 내세우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세부 정책이 불확실하다”라며 “소득주도성장 기조가 없어지지 않은 만큼 향후 경제정책을 어떤 식으로 풀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외 투자은행들은 2019년 경제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19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새해에 경제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할 것”이라며 “금융 여건이 빡빡해지고, 재정 분야 경기 부양 효과가 줄어드는 게 그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새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서 GDP 성장률이 3분기에는 1.8%, 4분기에는 1.6%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JP모건은 “미·중 무역 전쟁 등 국가 간 통상 갈등이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를 촉발할 것이고,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금리 인상을 통해 통화 긴축을 유도할 것이며 노동 시장 성장의 둔화로 경제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 주장했다.

포춘은 미국 경제가 2020년에 마이너스 성장하는 경기 침체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재무장관 출신의 하버드대 경제학자인 래리 서머스는 그 가능성이 50%가량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김종효 인포스탁 데일리 부장도 “정부는 규제를 통해 기존 강자 누르고 새로운 젊은 기업 보호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경쟁 치열하게 붙여서라도 작은 기업이 크도록 기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규제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기존 기업을 강화하고 새 기업을 탄생시키는 측면에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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