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시장 크게 성장할 것… 배터리 관련 업체 수혜"
"유럽 전기차 시장 크게 성장할 것… 배터리 관련 업체 수혜"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07 10:04
  • 최종수정 2019.01.0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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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계약관계인 국내 배터리 관련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유럽의 2019년 전기차 판매량이 60만대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지난 연말에 합의된 유럽연합(EU)의 차량당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 강화로 인한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판매 지원 강화가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 수주의 대부분은 완성차 업계들과의 장기 계약”이라며 “따라서 유럽의 전기차 모델 출시 증가와 주요 국가들의 지원확대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연말 자동차 한 대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2025년 15%, 2030년 37.5% 감축하기로 확정했다.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Km당 95g을 넘을 수 없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가 2021년 목표치를 달성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주요국들의 전기차 확대를 위한 추가조치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먼저 이탈리아는 3월부터 전기차 구매 시 최대 6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반대로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내연기관차 구매 시에는 최대 2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며 “이번 안이 확정되면 이탈리아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 중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후성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았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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