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쇼크’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한은 통화대책반 회의
‘애플쇼크’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한은 통화대책반 회의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04 11:51
  • 최종수정 2019.01.0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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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사진= 한국은행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사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한국은행이 4일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애플쇼크’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를 주재로 대책반회의를 열고 전날 미국 주가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 따른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유상대 국제담당 부총재보,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이승헌 국제국장, 이상형 금융시장국장, 김현기 공보관, 박광석 투자운용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날 애플은 2019 회계연도 1·4분기(국내 회계기준 2018년 4·4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데 이어 지난달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미국 증시는 물론 금융시장 전체가 크게 흔들렸다.

애플 주가는 9.96% 폭락하면서 미국 주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3% 급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 각각 하락했다.

한은은 “미국 IT기업의 실적 둔화와 우려와 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회해 그롤벌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졌고 이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NDF)와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 국내 관련 지표는 변동이 없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살피고 필요시 정부와 협의해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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