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는 미국 자회사인 다산존솔루션즈이 독일 통신장비 기업 키마일(KEYMILE GmbH)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인수된 법인의 재무와 손익은 올해부터 다산네트웍스 연결 실적에 100% 반영한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투자가 본격화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
다산존솔루션즈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독일 ‘Riverside KM Beteiligung GmbH’와 체결한 주식 인수 계약에 따라 키마일의 발행 주식 일체를 1025만유로(한화 약 134억원)에 인수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키마일은 독일 하노버에 본사를 둔 통신 시스템 개발·제조 업체다. 유럽과 남미에서 입지를 갖고 있다. 2002년 설립 이후 유럽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구리선 기반의 초고속인터넷 솔루션과 광통신 서비스를 위한 멀티서비스 액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통신사업자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키마일의 최고경영자(CEO)는 인수 후에도 경영진으로서 업무를 지속해 회사의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영 킴 다산솔루션즈 대표이사는 “키마일은 유럽과 남미에서 수 백 개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지역에서의 사업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