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기록 썼다…4036억달러 역대 최대
지난해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기록 썼다…4036억달러 역대 최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1.04 08:30
  • 최종수정 2019.01.04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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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한국은행
표=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새롭게 썼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8년 12월말 외환보유액’을 보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은 4036억9000만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7억1000만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해 9월 사상 처음으로 403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7월말 사상 첫 400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매달 10억달러 규모가 늘었다. 10월에는(4027억5000만달러) 소폭 줄기는 헀지만 11월에는 다시 반등했고 12월에는 더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것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달러화지수(DXY)는 지난해 말 96.40을 기록해 전월보다 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달러화 대비 엔화는 2.8%, 유로화는 0.4% 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평가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늘어난 외환보유액은 14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81억7000만달러)와 비교해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다.

자산유형별로는 국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은 3796억달러로 전달과 비교해 33억5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137억3000만달러)은 27억9000만달러 줄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전월보다 1000만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교환성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21억4000만달러)은 1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금(47억9000만달러)은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자산비중별로는 유가증권이 94.0%로 절대 다수를 차지핬고 이어 예치금(3.4%), 금(1.2%), SDR(0.8%), IMF포지션(0.5%) 순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헀다. 1위는 중국(3조617억달러)으로 전달보다 보유액이 86억달러 늘었다. 2위 일본(1조2583억달러)은 54억달러, 3위 스위스(7960억달러)는 15억달러 증가했다.

4위 사우디아라비아(5041억달러)는 3억달러 줄었고 5위 러시아(4621억달러)25억달러 증가했다. 6위 대만(4614억달러)은 12억달러 늘었고 7위 홍콩(4232억달러)는 전달과 보유액 변화가 없었다. 9위 인도(3937억달러)는 16억달러 증가했고 10위 브라질은(3797억달러)은 전달보다 6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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