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우디에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공급 
삼성전자, 아우디에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공급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1.03 14:15
  • 최종수정 2019.01.03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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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아우디에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공급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자장비 부품 사업을 진출을 위해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거둔 성과다.

삼성전자는 3일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주행 정보나 차량 상태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장비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에 장착할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을 오는 2021년 아우디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최대 2.1GHz 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Octa Core)가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는 최대 12대까지 지원한다. 

3개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HUD(Head Up Display)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도 탑재해 운전자 음성과 얼굴 그리고 동작 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별로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하는 영역이 별도로 탑재돼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에이실은 사고의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B·C·D)로 구분한다.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 레벨 수준을 요구한다. 

한규한 삼성전자 DS 부문 상무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뛰어난 성능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정성 기준을 동시에 갖춘 엑시노스 오토 V9을 필두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는 특화된 기능의 차량용 프로세서를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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